돼지고기를 활용한 첫 번째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과제가 공개됐다. 참가자들은 ‘제육볶음을 능가할 돼지고기 요리와 곁들임 채소 요리’라는 다소 긴 과제명에 당황함과 기대감을 함께 드러냈다.
과제는 단순하게 돼지고기 요리와 채소 요리를 완성하는 게 아니었다. 조리병들은 삼겹살과 등심을 포함한 돼지고기 6개 부위 중 한 부위를 사용해야 하고 채소 요리는 평소 채소를 싫어하는 군 장병들도 즐길 수 있는 요리여야 한다.
첫 요리 전투를 치를 제8전투비행단 ‘정량배식’팀과 제8기동사단 ‘조리지상주의’팀이 조리대에 올랐다. 두 팀은 주어진 돼지 뒷다리 부위를 활용해 50분 동안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과제 요리를 위한 여정에 나섰다.
정량배식 팀은 도전 요리로 대만 요리 루오로판과 공심채 샐러드를 준비했다. 대결 팀 조리지상주의 팀은 감바스와 돼지고기가 결합된 ‘돼지바스’와 토마토를 주재료로 한 코울슬로 ‘토마슬로’ 메뉴를 공개하며 남다른 작명 실력을 뽐냈다.
조리지상주의 팀의 요리를 맛본 정찬희 심사위원은 “돼지고기 잡내를 잘 잡았지만 간이 약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호균 심사위원은 “마늘을 오래 볶아 탄 맛이 느껴지지만 맛은 너무 좋다.”라면서 “토마슬로와 어우러짐이 훌륭했다.”라고 평가했다.
정량배식 팀의 루오로판 덮밥을 시식한 MC 김준현은 “재입대 해야 한다면 공군이다.”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심사위원 정찬희는 “최근 먹은 돼지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는 극찬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KBS 2TV ‘전설의 취사병’은 대한민국 최고의 취사병을 선발하는 군인 요리 대회로 밥맛에 자신 있는 육해공 대표 취사병들이 모여 레시피 전쟁을 벌이는 요리 리얼리티 쇼다. 전국 군부대에 보급될 ‘전설의 레시피’ 명예를 두고 각 부대 대표 조리병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