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금새록이 믿고 보는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지난 주말 첫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14세 이후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렴 세탁소’의 막내딸 이다림 역을 맡은 금새록은 인물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1, 2화 방송에서는 잊지 못할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서강주(김정헌 분)와 8년 만에 횡단보도에서 재회한 다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림은 오랜만에 만난 강주를 반가워 하기는커녕 그를 향해 속으로 연신 ‘나쁜 놈’을 외쳐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다림은 8억 원에 달하는 주사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남모를 고민에 빠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 사정에 희망을 품고 여러 차례 복권을 긁었지만, 오백만 분의 행운은 다림에게 오지 않았다.
이후 안과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게 좀처럼 털어놓지 못하던 다림은 급기야 악몽까지 꾸게 됐다. 꿈에서 깨어나 봉희를 꽉 껴안은 다림은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며 “무서워 진짜. 나 엄마 못 볼까 봐 무서워”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아프게 만들었다.
금새록은 밝고 당찬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 깊은 곳에 아픔을 감추고 살아가는 다림으로 분해 어려운 현실을 마주한 인물의 심정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 몰입도를 견인했다.
앞서 드라마 ‘열혈사제’, ‘오월의 청춘’, ‘사랑의 이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낸 만큼, 이전과는 색다른 매력을 지닌 인물을 연기하는 금새록이 ‘다리미 패밀리’를 통해 어떤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금새록이 출연하는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KBS2에서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