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이 김정현과 재회했다.
29일 첫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8년 전 서강주는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이다림에게 먼저 팔을 내밀었고, 길 건너는 것을 도와줬다. 이다림은 "나 시간이 얼마 없는데 너 나랑 잘래?"라며 제안했고, 서강주는 "나 돈 없는데"라며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다음날 서강주는 "나 내일 군대 간다. 연락해도 되냐"며 이다림의 전화번호를 물었다. 이다림은 "희망 고문하지 말라"며 거절했지만 결국 서강주는 이다림의 핸드폰을 빼앗아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그러나 서강주는 결국 단 한 번도 이다림에게 전화하지 않았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서강주는 지승그룹의 회장, 지승돈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낙하산으로 상무 자리에 앉게 된 탓에 직원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서강주의 출근 전, 지승돈은 서강주에게 "왕따 좀 당할 것. 너 내 아들 아닌 거 그룹 사람들은 물론 모두가 안다"고 미리 당부하기도 하며 "날로 먹을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실명 위기에 처한 이다림은 악몽을 꿨다. 꿈속에서 물에 빠졌고, 엄마 고봉희(박지영)가 나타나 이다림을 구했다. 고봉희는 "왜 말을 안 해, 이 바보야. 이제 보여? 엄마 보여? 8억이면 눈 뜬다고 왜 말을 안 해, 이 바보야"라며 탄식했다. 꿈 속에서 고봉희는 “8억이면 눈 뜬다고 왜 말을 안해. 이 바보야”라고 했다.
이다림은 “우리가 돈이 어딨어. 돈 없는 거 다 아는데 말해봐야 엄마 속만 상하지”라고 눈물을 흘렸다. 고봉희는 “그까짓거 엄마가 마련할 수 있어. 우리 딸 눈 뜬다는데 엄마가 뭘 못해. 우리 다림이 남들처럼 다른 아가씨처럼 살 수있다는데 엄마가 그까짓거 왜 못 구해. 네가 말 안해도 엄만 다 알아. 네가 엄마 힘들까봐 말 못하는 것도 알고 네가 얼마나 눈 뜨고 싶어하는지 엄만 다 알지”라고 했다.
잠에서 깬 이다림은 나쁜 꿈 꿨냐는 고봉희에 “무서워. 나 진짜 엄마 못 볼까봐 무서워”라고 했다. 고봉희는 “무서워할 것 없어. 엄마 평생 우리 다림이 옆에 있을거야. 엄마 오래 오래 살거야 너보다 더 오래살거야. 그러니까 잊어버려 꿈은 반대야. 알았지?”라고 달랬다.
8억원을 구하기 막막한 이다림은 복권을 10만 원어치 구입했다. 이때 서강주는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 중인 상황에서 병원을 몰래 빠져나가 편의점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재회했다. 서강주는 복권을 긁고 있는 이다림을 알아봤다. 서강주는 '대체 횡단보도 이 여자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가'라며 궁금해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