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배우 양조위(토니 렁)와 사정봉(니콜라스 츠)이 반부패 액션스릴러 <골드핑거>(金手指)에서 처음 만난다.
홍콩 매체들은 두 사람이 장문강(莊文強) 감독의 신작 <골드핑거>(金手指) 캐스팅되어 내년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홍콩 메이저 영화사 엠페러 픽쳐가 2억 위앤(34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만드는 <골드핑거>는 홍콩 금융사기 전말을 다룰 것이라고 한다.
영화는 1980년대 홍콩을 떠들썩하게 만든 캐리안그룹(佳寧集團) 사기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싱가포르 출신의 사업가가 파산한 뒤 홍콩에서 새로운 사업을 펼치며 대규모 금융사기와 공무원 부패 독직범죄로 이어졌다. 결국 홍콩의 반부패 특별수사기관인 염정공서(廉政公署)가 나서서 15년 이상 수사가 이어지며 홍콩 사법사상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사정봉은 최근 견자단과 <노화>(원제: 怒火,Raging Fire)를 찍었지만 코로나사태로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 작품은 진목승 감독의 유작이기도 하다. 양조위는 2018년 <몬스터헌터2>이후 신작 소식이 뜸하다. 그동안 해외로 달아난 부패 정치인과 경제사범의 중국송환을 그린 중국 공안의 활약상을 다룬 <여우사냥>(獵狐行動,THE HUNTING)을 찍었지만 역시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이다.
장문강 감독은 <무간도> 시리즈의 시나리오를 담당했고, <절청풍운>, <청풍자>,<마약전쟁>,<무쌍> 등 선굵은 범죄물을 만들어왔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양조위- 사정봉 출연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