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들의 명강의를 만날 수 있는 EBS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가 오는 30일 시즌 4로 돌아온다.
2021년 첫선을 보이며 한국 방송 사상 역대 최고의 출연자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시즌1에서부터 ‘노벨상 향우회’라는 평과 함께 역대 최다 노벨상 후보자들의 강연을 선보인 시즌3까지. <위대한 수업>은 지난 세 시즌 동안 121명의 석학 및 글로벌 리더들이 출연, 635편의 강연을 선보였다. 세계 석학의 연구와 지식으로 공유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을 대중화하는데 앞장서 왔다.
이번 위대한 수업 시즌 4는 ‘위기의 시대’에 집중하고 이를 정면 돌파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위기, 초저출생, 정치적 양극화 등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첫 강연자로 국제정치학의 대가인 존 미어샤이머(시카고대 정치학)가 출연하여 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 분쟁 및 한반도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냉철한 현실주의자답게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핵 위기에 대해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왜곡된 시각을 바로 잡는다.
또한 정치적 양극화, 세대 단절, 젠더 갈등, 포퓰리즘의 급부상 등 분열된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 줄 카스 무데(조지아대 국제정치학)와 레오니 허디(스토니 브룩 뉴욕대 정치학)의 강연과 더불어 팬데믹, 기후 변화, 경기 침체, 부의 양극화 등 초국가적 위기에 맞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마커스 브루너마이어(프린스턴 경제학)와 조앤 윌리엄스(캘리포니아 헤스팅스 로스쿨)의 강연을 통해 알아본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전문가인 앤서니 비버와 마키아벨리 전문가 퀜틴 스키너(퀸 메리 런던대)를 초대해 위기 속 리더의 역할에 대해 탐구하고, 세계 경제학자들의 선생님으로 불리는 대럴 더피(스탠포드대 경제학)의 강연을 통해 흔들리고 있는 기축 통화, 달러의 미래에 대해 알아본다. 이외에도 '보랏빛 소가 온다'로 마케팅 혁명을 일으킨 세스 고딘, 201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디디에 쿠엘로 등 각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4에서는 생의 마지막을 앞둔 석학의 마지막 위대한 수업과 촬영 에피소드가 담겨 세계적 석학의 지식을 기록하는 <위대한 수업>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과학철학자 마이클 루스 교수는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끝까지 강연을 마치는 열정을 보였다. 건강을 우려한 제작진은 촬영을 접으려 했지만, 그는 오히려 마지막으로 대중강연을 할 수 있는 즐거운 기회라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뿐만 아니라, 4년간의 끈질긴 요청 끝에 시즌4 출연을 결정한 미국의 인지 철학자 대니얼 데닛 교수는 촬영을 하루 앞두고 타계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두 교수의 촬영을 담당한 허성호PD는 “고령의 전설들을 촬영하면서 인생은 유한하지만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룬 분들이 남긴 업적은 무한하다는 생각을 하며 제작에 임하게 된다”면서 “<위대한 수업>이 어쩌면 세계 석학들의 마지막 수업을 촬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위대한 수업>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시즌4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이주희 팀장(CP)는 “우리를 둘러싼 무수한 위기들의 진정한 해답은 흥미 위주의 피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석학들이 전하는 근본적이고 폭넓은 지혜를 깊이 탐구함으로써 찾을 수 있다고 느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위대한 수업>은 세계적 지적 유산들을 성실히 기록하며, 한국 사회에 의미 있는 담론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2021년 8월 시즌1부터 시작해 공동으로 기획해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4는 9월 30일부터 평일 밤 11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