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연출 김민경, 극본 오지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3회가 14일 밤 9시 30분 방송됐다.
‘도도솔솔라라솔’은 긍정적인 성격 하나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 분)와 미스테리한 매력을 지닌 선우준(이재욱 분)의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가 담긴 작품이다. 이번 회에서는 선우준과 구라라, 그리고 차은석(김주헌 분)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삼각관계의 서막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회에서 우연한 교통사고로 얽힌 구라라와 선우준은 기상천외한 인연을 이어나가게 되었고 갈 곳 없는 구라라는 은포 마을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숙소를 구하는 구라라는 선우준의 집에서 잘 수 없었기에 진숙경(예지원 분)이 운영하는 진헤어의 창고 방에 하숙하기로 했다.
하지만 돈 한 푼 없는 그를 진숙경이 받아줄 리 만무했고 결국 구라라는 진숙경에게 ‘기생충’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됐다. 진숙경에게 문전박대를 받은 구라라는 정처 없이 어디론가 사라졌고 선우준과 차은석, 두 남자가 동시에 구라라를 찾아 나섰다.
선우준은 갈 곳 없이 혼사서 터덜대며 거리를 걷던 구라라를 드디어 발견했고 구라라는 기쁜 나머지 선우준을 껴안았다. 그 모습을 마침 지켜보게 된 차은석은 “나 왜이러지?”라는 대사와 함께 아련함을 남기며 구라라에 대한 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선우준은 구라라를 자전거 뒷자석에 태우고 귀가했다. 그는 구라라와의 대화를 통해 구라라에 대한 설레임을 더욱 가지게 됐다.
결국 선우준의 보증을 통해 진헤어에 입주하게 되며 은포 마을에 입성한 구라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은포 마을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진숙경이 차린 아침 식사를 칭찬하며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고, 딸인 진하영(신은수 분)의 머리 손질 솜씨를 극찬하며 자신감을 복돋았다. 구라라만의 긍정 정신은 모든 이들에게 긍정 바이러스를 퍼뜨리며 은포 마을의 일원으로 자리 잡게 도와줬다.
한편, 피아니스트로서 다시 한번 실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원에 있는 피아노로 연습을 거듭하는 구라라는 김만복(이순재 역)과 마주치게 된다. 야심한 밤에 낯선 사람이라고 오해한 구라라는 거리를 두지만 돈을 줄테니 피아노 한 곡만 연주해달라는 말에 흔쾌히 제안을 수락한다.
김만복은 자신의 아내로 보이는 얼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구라라는 그에 감동 받아 자신의 연주를 듣고 운 사람은 처음이라며 돈은 안 받겠다고 하며 신나게 귀가하는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던 구라라는 선우준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고 선우준이 뭐하고 있냐는 질문에 "네 생각"이라고 답하며 선우준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선우준은 구라라에 대한 마음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앞으로 이 두 남녀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그 둘 사이를 지켜보는 차은석은 어떤 행동을 취할지 기대를 모으는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도도솔솔라라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