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성 감독이 제안한 카지노3 캐스팅 오디션에 메소드 클럽 멤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강윤성 감독 앞에서 이수지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젠더프리 연기를 보여주겠다.”를 선언했다. 이수지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이 황사장을 치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장면을 연기하기 시작했다.
연기에 앞서 이수지는 “워밍업이 필요하다.”라며 곽범을 상대역으로 두고 비닐장갑을 착용했고 테이블 위에 영화 속 장첸이 먹었던 가재 요리 마라륭샤를 준비했다.
장첸 캐릭터에 빠져든 이수지는 가재 요리를 게걸스럽게 뜯어 먹으며 대사를 치기 시작했다. 진지하게 장첸을 연기하던 이수지는 클라이맥스에서 갑자기 여성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변신하며 젠더리스 연기를 완성시켰다.
이수지의 연기에 감동하던 강윤성 감독은 예고 없이 훅 들어온 코믹 연기에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연기를 마친 이수지는 “여자도 범죄조직의 두목이 될 수 있어!”라고 호령하며 본인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쉬는 시간, 강윤성 감독은 이수근에게 곽범과 이수지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때, 대본 내용을 상의하는 배우 임형준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이수근은 “새로 들어가는 작품 있으세요?”를 물으며 기회를 노렸다.
강윤성은 조심스럽게 카지노3를 제작 중이라 밝혔고 “조금이라도 새어 나가면 위약금이 어마어마하다.”라며 비밀 유지를 강조했다. 이어 메소드 클럽 강사들과 수강생들을 영화 오디션에 참가 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KBS2TV ‘메소드 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 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 수업 예능이다. KBS의 첫 페이크 다큐 예능으로 기존 코미디와 다른 희극과 정극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지함 속에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신선한 재미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