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가 남편과 불후의 명곡 무대를 꾸몄다.
21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보컬의 신’, ‘라이브의 황제’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진 이승철 편으로 꾸며졌다.
이승철의 명곡이 울려 퍼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가수들의 우상인 이승철 편인 만큼 이번 라인업은 ‘불후 사상 최강’이라 할 만큼 엄청난 가수들로 촘촘하게 채워졌다.
이승철은 1986년 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 밴드로 뿐만 아니라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다.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마지막 콘서트’, ‘오늘도 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국내 톱 클래스 보컬이다.
이 가운데 ‘아티스트 이승철’ 편인 만큼 내로라하는 최강 보컬들이 총출동했다. 사실상 ‘불후’ 최강 라인업이 꾸려져 그야말로 천상계 보컬 전쟁이 시작된 것. 이영현, 임정희X김희현, 임한별, 정준일, 김나영, 손승연, 박현호X김중연, 유회승, 오유진X김태연, 리베란테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연진들은 “대한민국에 노래 잘하는 가수들은 다 나왔다”, “트로피는 제 거다”, “오늘 포스트 이승철의 이름을 가져가겠다”라는 등 다부진 각오를 내세웠다.
이승철은 이날 경연에 앞서 히트곡 ‘희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자리한 명곡 판정단을 향해 “이름에 ‘희’가 들어가시는 분”이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넨 이승철은 ‘라이브 레전드’의 무대가 어떤 것인지 여과 없이 선보이며 현장을 뒤집어 놨다. 특히, 이승철의 특별 무대가 끝나자 명곡판정단은 기립박수를 치고 이승철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현장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이날 가수 임정희와 발레리노 김희현 부부의 동반 출연도 관심을 모았다. MC 이찬원은 임정희X김희현 부부를 소개하며 "제작진들이 임정희 남편 너무 잘 생겼다고 하더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임정희X김희현 부부는 수줍게 웃으며 "탱고 공연을 함께 하면서 인연이 됐다"며 첫 인연을 전했다. MC 김준현은 "춤 추다 눈 맞았구나?"라며 놀려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임정희가 6살 연하인 남편 김희현이 누나라고 부르냐는 질문에 "누나라고 절대 안 하죠"라고 답했다. 김희현은 "'자기야'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희현은 임정희의 어떤 매력에 끌렸냐는 말에 "예쁘지 않나요? 순수한 면도 있고"라고 거침 없이 대답하며 달달한 신혼 부부의 모습으로 이찬원을 쓰러지게 했다. 이를 본 이영현은 임정희를 향해 "정말 부럽다"면서도 "아직은 콩깍지다. 3년 만 기다려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공연을 통해 만났다고 밝히면서, 김희현의 짧은 발레 공연도 선보였다. 김희현은 시스루로 된 상의를 입고 있었도 김준현이은 남편 저렇게 시스루 입고 다녀도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이에 임정희는 흐뭇해하며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정희X김희현은 이번 편에서 이승철의 명곡 ‘긴 하루’를 선곡했다. 임정희의 목소리와 김희현의 몸짓이 합쳐져 예술작품과 같은 무대가 탄생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