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수가 아버지에 신장 이식을 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스타들이 일상과 함께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했다.
이날은 ‘편스토랑’ 끝판왕 막내 97윤수 남윤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독한 집돌이 남윤수의 데뷔 10주년 축하 파티부터 아프신 아버지를 위해 망설임 없이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한 사연까지. 훈훈한 외모만큼 마음도 멋진 남윤수의 이야기가 금요일 저녁 안방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남윤수는 이날 데뷔 10주년 기념의 의미가 있는 화보집을 소개했다. 이어 남윤수는 “(10주년) 파티 준비해야지”라며 홈파티 음식 준비를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10주년 홈파티에 어떤 손님들이 올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남윤수는 친한 지인들에 대해 “채종협, 신명성. 친한 형이 2명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배우 채종협은 남윤수가 SNS에 올린 요리 영상에 "나도 (요리) 해줘"라고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남윤수도 모르게 진행된 남윤수 소속사 대표의 깜짝 인터뷰가 공개됐다. 데뷔 때부터 올해로 10년째 남윤수와 함께 일하고 있다는 최측근, 소속사 대표는 “남윤수가 JYP에서도 연락이 왔었고, 다른 대형 기획사의 제안도 숱하게 받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일한 저와 같이 일하기 원한다고 해 10년째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남윤수가 학창 시절 모델 활동을 병행하느라 3년 동안 매일 5~6시간 장거리 통학을 하면서도 개근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남윤수의 남다른 성실함을 인증하기도 했다. 남윤수의 할머니와 고모 역시 깜짝 등장, 가족들에게 헌신적인 남윤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우리 윤수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애교 넘치는 부탁을 전해 웃음을 줬다.
또 남윤수는 최근,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해드린 것이 세간에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영상에서 남윤수는 한 종합병원에 심각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알고 보니 남윤수가 신장이식 수술 후 한 달이 지나 수술 상태를 확인하는 검진을 받으러 온 것. 남윤수는 아버지께 하나를 떼어드리고 하나 남은 신장이 기능을 잘하고 있는지, 수술 후유증은 없는지 등 꼼꼼하게 검진했다. 그리고 힘든 수술 과정을 곁에서 정성으로 도와준 주치의들, 간호사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들 등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을 선물했다.
남윤수는 “어느 날, 아버지가 5기 말기신부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5기 말기신부전이면 신장이 정상 기능의 약 15% 이하로 저하된 심각한 상태라고. 남윤수는 “아버지 상태가 심각했다. 저혈당 쇼크가 오면 의식이 흐릿해지셔서, 검사받으러 병원에서 만나기로 한 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적도 있다. (아버지 상태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25%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위험했다는 것.
이에 남윤수는 아버지의 만류 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스스로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남윤수는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한 일을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제 직업이 연기자라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내가 한다고 했다. 혼자서 신장이식이 가능한 병원은 전부 다 직접 연락해서 알아봐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남윤수의 지극한 효심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대단하다”라며 크게 감동했다. 이는 곁에서 직접 지켜본 의료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윤수의 수술을 담당했던 주치의는 “(남윤수가) 수술 전 마취를 할 때 의식을 잃어가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한 말이 ‘아버지 잘 부탁드려요’였다. 그 말 한마디를 하고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마취가 됐다. 정말 효자구나 싶었다. 병원에 정말 많은 팬들이 생겼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을 잘 아는’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