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마에스트로 ‘피에타리 인키넨’이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로 내한한다.
KBS교향악단은 ‘고전 초월(古典 超越)’을 주제로, 오는 10월 31일(토) 저녁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0년 일곱 번째 특별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는 3개월 여 만에 다시 관객을 초청하는 공연으로 KBS교향악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하반기 스페셜 시리즈다.
지휘자로 나선 피에타리 인키넨은 영국 그라모폰으로부터 "날렵한 기질과 풍부한 성격, 텍스처와 뉘앙스에 대한 감각으로 역사적인 장면들을 지휘해 전혀 다른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현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차세대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지휘자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1980년생으로 15세 때부터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천재 지휘자 인키넨과 KBS교향악단은 제591회 정기연주회(2006. 7.), 제617회 정기연주회(2008. 6.)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이번 특별연주회를 위해 코로나를 뚫고 입국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며, 현재 방역 지침을 따르며 자가 격리 중이다.
1부에서는 ‘브람스 비극적 서곡 d단조, 작품81’과 함께 2017년부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에 도전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가 함께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 작품58’이 연주되며,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10번이라고 칭송되는 ‘브람스 교향곡 제1번 c단조, 작품68’이 지휘자 인키넨과 KBS교향악단의 하모니로 채워진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고전(古典)은 도전이 있을 때 가치를 발휘하고, 그것을 초월한 자의 작품만이 또 하나의 고전(古典)으로 남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도전자가 고전(苦戰)을 면치 못하는데 음악사의 위대한 작품들은 이러한 고전(古典)과의 싸움을 통해 우리 앞에 당도했고 브람스도 베토벤과 싸워 초월의 전진을 이뤄냈다. 우리도 지금 코로나와 하루하루 고전(苦戰)을 진행 중인데 무언가를 뛰어넘을 때 더 위대한 무언가가 나온다는 점에서 음악과 인생은 서로 닮아있다”라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40세의 젊은 거장 피에타리 인키넨과 KBS교향악단이 재해석한 브람스와 베토벤의 고전 명작,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고전을 초월하여 펼쳐질 환상적인 이번 공연은 좌석 간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티켓 가격은 1만원~9만원이고,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 가능하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피에타리 인키넨 공식 포트폴리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