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가 자신의 생일을 기억 못 하는 친부 최현민에 실망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선희(박주현)은 화재 후 폐허가 된 집에 양부모 최진혁(김병철)과 하은주(윤세아)를 초대해 직접 만든 식사를 대접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미역국을 옮기는 선희의 모습에 진혁은 불안함을 느꼈지만 별다른 반응 없이 은주와 식사를 즐겼다.
수면제에 취한 진혁과 은주가 의식을 잃자 몰래 숨어있던 최현민(윤상현)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민은 “내가 준 약 잘 듣지? 역시 내 딸이야.”라며 섬뜩한 미소로 선희를 칭찬했다.
현민은 “함께 새 출발 하려면 돈이 필요해.”라며 진혁과 은주의 돈이 있는 곳을 찾았다. 선희는 서재에 있는 금고로 현민을 안내했고 “비밀번호는 제 생일이에요.”라고 말했다.
당황한 현민은 선희의 생일이 기억난 듯 당당하게 숫자를 눌렀지만 금고는 반응하지 않았다. 선희는 “6월 29일은 제 생일이 아니에요.”라며 싸늘하게 반응했고 이에 조급함을 느낀 현민은 아무 번호나 마구잡이로 숫자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선희는 “아빠... 제 생일 기억 못 해요?”라며 나무라듯 현민을 재촉했다. 현민은 “기억해! 기억한다고!”라고 발끈했지만 이내 “언제더라...?”라고 중얼거리며 선희의 신뢰를 잃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 제작 빅토리콘텐츠)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독창적인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역대급 반전과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