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렌트>의 천재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뮤지컬 <틱틱붐 >(tick, tick… Boom!)>이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coex신한카드artium)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틱틱붐>은 예술에 대한 열정 속에서 치열하게,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로 극 속에서 현실과 예술 사이에서 고뇌하는 존의 모습은 실제 조나단 라슨의 모습을 담고 있다.
뮤지컬 <틱틱붐>은 1990년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워크숍으로 처음 선보였다. 그 당시 1인극 버전이었던 이 작품은 2001년 3인극으로 재정비되어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2024년 14년만에 선보이는 신시컴퍼니 제작의 뮤지컬 <틱틱붐>은 존, 수잔, 마이클 외 5명의 앙상블까지 8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존과 그의 여자친구 수잔 그리고 친구 마이클이 이끌고 5명의 앙상블은 음악의 화음과 드라마의 인물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이 작품의 주인공 존은 섬세하고 깊은 감성과 폭발하는 에너지를 품고 있는 실력파 배우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이 맡았다. 존은 ‘유.망.한 젊은 작곡가’로 몇 년째 언급되고 있지만 현실은 낮엔 아르바이트, 밤엔 작품을 만드는 가난한 예술가이다. 이 세명의 배우들은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나이 먹는 두려움과 불안을 가지고 있는 존을 과장되지 않게 담담하게, 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110분 러닝타임 동안 퇴장 없이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 11곡의 넘버를 소화해야 한다. 뮤지컬 <렌트> 이후 약 9개월 만에 조나단 라슨의 작품 <틱틱붐>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는 배두훈은 “이 작품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독특하고 일반적이지 않아요. 라슨의 작품은 볼수록 퍼즐처럼 잘 짜인 구조와 배치에 감탄하게 됩니다. 음악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는 소감을 전했다.
존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고민과 갈등을 주는 여자친구 수잔 역에는 끼와 재능이 넘치는 방민아와 김수하가, 가장 친한 친구 마이클 역에는 탄탄한 실력으로 무대를 채우는 김대웅과 양희준이 맡았다. 이들은 수잔과 마이클 역 외에도 직장 상사, 존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가게 점원 등 다양한 역할로 분하며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에 웃음이라는 쉼을 넣어준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2024 뮤지컬 <틱틱붐>은 다채로운 감정과 공감되는 이야기로 보는 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할 것이다.
신시컴퍼니 상주 연출로 올해 초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로 첫 단독 연출을 맡아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이지영 연출은 “시한폭탄처럼 커져만 가는 내 두려움의 공포를 담담히 바라볼 수만 있다면 어느 순간 그 공포는 가짜라는 걸 알게 되지 않을까요? 쫄지 말아요. 우리!” 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20대와 30대에 이 작품의 조연출로 참여하고 40대가 되어 단독 연출을 맡은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틱틱붐>을 그려낼지 더욱 기대된다.
황석희(번역·한국말가사), 오민영(음악감독), 채현원 (안무), 최영은(무대디자인) 등 일급 스태프가 참여하는 신시컴퍼니 제작 뮤지컬 <틱틱붐>은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coex신한카드artium)에서 공연된다.
[사진=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