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다견'(多犬) 가족이 등장했다. 대부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모두 19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는 뻔죽이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렇게 많은 반려견을 키우게 될 거라고 예상도 못 했다는 보호자 가족. 많아도 너무 많은 반려견들 때문에 마당과 견사로 그룹을 나눠 보살필 정도. 삼시세끼 밥에 간식 챙기는 건 기본! 여기저기 배변 활동하는 녀석들 때문에 견사도 마당도 수시로 청소해주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견사에만 있으면 답답해할 견사 그룹 아이들을 위해, 틈나는 대로 마당그룹과 합사를 시켜준다는 보호자 가족. 넓은 마당에서 모두 함께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행동이 오히려 전쟁이 시작되는 신호탄이 되고 마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단다.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19마리 다견 가족의 리얼 동거 이야기! 대체 이들에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서로 다른 듯 닮은 19마리의 다견 가족. 유기견 보호소도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반려견을 키우게 된 걸까? 바야흐로 3년 전. 바다를 가까이 둔 대부도 시골 마을에 터를 잡고 새집을 짓기 시작한 보호자 가족. 우연 같은 운명은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됐다. 집을 짓는 동안 자주 마을에 들렀던 보호자 가족은 올 때마다 달려오는 이웃 강아지들에게 정을 주기 시작했다고.
어느 날 갑자기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찾아갔다가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 움직이기조차 힘들 만큼 짧은 목줄에 묶여 있던 아이들이 밥도,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최악의 환경 속에 방치되듯 살고 있었던 것!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보호자 가족은 우여곡절 끝에 급히 견사를 짓고 4마리의 아이를 먼저 구조해왔다. 그 후로도 계속된 이웃집에서의 반려견 구조 대작전. 그 사연은 가히 충격의 충격을 더하는데....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죽음의 위기에서 구조돼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열아홉 다견 가족. 그런데! 넓은 마당에서 자유롭게 먹고 자고 뛰노는 아이들과 다르게 구조된 후 1년 동안이나 견사 안에만 숨어 지내는 한 녀석이 있다. 눈만 봐도 마음이 짠해져 온다는 3살 뻔죽이다. 보호자의 손길조차 무서워하며 다가가면 도망가기 바쁜 뻔죽이. 그런 뻔죽이를 바라보는 보호자 가족은 안타까움에 애만 태우고 있다. 혹여나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어질까 뻔죽이가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보호자 가족.
하지만 1년이 넘도록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뻔죽이를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 아무리 사랑을 주고 싶어도 보호자의 손길을 거부하는 탓에 구조 후 지금까지 예방접종 한 번 못해줬다는 뻔죽이. 게다가 다른 아이들이 모두 마당에 나와 노는 동안 홀로 견사에 숨어 몰래 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뻔죽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눈물이 절로 날 정도란다. 대체 뻔죽이에게는 어떤 아픔이 있는 걸까?
집 밖으로 나가려는 개와 이를 막으려는 보호자들의 치열한 탈출 전쟁! 과연 열아홉 다견 가족의 평화는 찾을 수 있을지, 9월 20일(금) 밤 10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리얼 동거! 열아홉 다견 가족’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