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최현민의 아들 최상호가 어린 선희를 구출하고 불길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최현민(윤상현)이 긴급 체포된 후 어린 선희와 현민 사무실에 잠들어 있던 최상호(박상훈)가 깨어났다. 상호는 아직 잠들어 있는 선희를 흔들어 깨웠지만 수면제에 취한 선희는 쉽게 깨어나지 못했다.
상호는 불을 켜기 위해 전원 스위치를 찾았다. 전기 배선이 낡아 전문가의 경고를 받았던 현민의 사무실은 방 조명을 켜기 위해 다급해진 상호의 손길에 합선되며 불꽃이 튀었다.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사무실은 금세 불바다가 됐다. 상호는 캐비닛으로 막혀 있는 문을 부수는데 성공했지만 불길에 막힌 출구를 발견하고 당황한다.
상호는 연기에 놀라 깨어난 선희를 작게 뚫려있는 창문을 통해 먼저 탈출 시켰다. 페인트에 불이 붙기 시작하자 연기는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매캐해졌다. 상호는 큰 창문을 발견하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인화성 물질 폭발에 휘말리며 목숨을 잃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검사 최현민(김병철)과 하은주(윤세아)는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때, 생존자가 발견됐다는 소방관의 외침이 울려 퍼졌고 실신한 선희가 구조원에 안겨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들 상호의 사망으로 검사 현민은 하던 일을 그만두고 이름을 개명했다. 은주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운영하던 심리센터를 정리했고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시간이 지나고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은주는 어린 선희의 행방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 제작 빅토리콘텐츠)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독창적인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역대급 반전과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