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카이브에서 발굴한 ‘원석’을 다듬어 우리 현대사를 되돌아본 ‘보석’같은 다큐멘터리 <모던코리아>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온다. 9월 17일~21일까지 추석 연휴 KBS 1TV를 통해 네 개의 에피소드가 방송된다.
다양한 기원의 아카이브 영상들을 재료로 삼아 참신한 의미와 맥락을 창조해 온 <모던코리아>. 이번에는 ‘KBS 아카이브’뿐만이 아니라 20세기 한국 영화, 40년 전 대만 방송 등 다양한 푸티지를 소재 삼아 그 영역을 확장했다. 한국 음식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한국음식 만들기>(염지선 연출), 경제 개발을 위해 산아 제한을 했던 시대를 돌아보는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었다>(한석구 연출), 한반도에 불시착한 비행기를 통해 냉전의 풍경을 담은 <1983 미지와의 조우>(이은규 연출), 60여 편의 한국 영화 4K 필름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창조적으로 그린 <코리안 드림 – 남아진흥 믹스테이프>(이태웅 연출)가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던코리아>는 방송 후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극장판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방송 버전보다 긴 60~80분 길이의 영화 형식으로 ‘모던코리아 시네마’ 주제전에서 최초 공개된다. ‘DMZ Docs’ 프로그램 선정위원회는 "방송 다큐멘터리의 전형을 초월해 다큐멘터리 기술(記述)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주제전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2019년부터 5개국 상영과 10여 개의 수상을 한 <모던코리아> 시리즈는 이번에도 김기조 디자이너의 과감한 타이포그래피와 DJ소울스케이프가 작곡한 레트로 풍의 음악으로 함께했다. ‘공영 방송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는 추석 연휴 17, 18, 20, 21일 밤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