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3일 오후 4시 넷플릭스 코리아 유투브 공식 채널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연출을 맡은 캐롤라인 서 감독과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출연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는 블랙핑크가 2016년 데뷔 이래 숨가쁘게 달려온 4년의 시간을 담았다. 연습생 시절부터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을 비롯해 숙소 생활, 무대 뒷이야기 등이 다양하게 조명됐다.
연출을 맡은 캐롤라인 서 감독은 캐롤라인 서는 넷플릭스, CNN 필름, 선댄스 채널, 히스토리 채널 등에서 영화, TV 및 광고 작업 이력을 가진 20년 경력의 독립 다큐멘터리 연출가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미국 뉴욕 현지에서 화상 인터뷰로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블랙핑크를 향해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하고 싶다. 블랙핑크에게 의미 있는 순간이다. 내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다. 모두가 즐겨줬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블랙핑크와 함께하게 된 소감에 대해 “다들 함께 일하며 좋았고, 나보다 더 멋진 사람들이었다. K-pop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내가 한국계 미국인이다 보니 한국과 관련된 부분을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관련 영상과 음악도 들어보며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했다”며 작품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블랙핑크는 K팝 아티스트로서 최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최단 기간 빌보드 차트에 오른 K-pop 걸그룹이자 코첼라에서 공연한 최초의 한국 여성 그룹으로 성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의 그들이 있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그녀들의 스토리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될 예정으로 멤버들 또한 큰 기대감을 표현했다.
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비욘세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도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 모습을 숨김없이 공개할 것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로제는 “평소에 넷플릭스를 즐겨 보는 편이라 우리가 넷플릭스에 나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많은 사람들이 봐준다는 자체가 기쁘고 긴장된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아온 이들의 앨범 녹음 과정과 4인 멤버들의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블랙핑크가 어떻게 시너지를 발휘하고 그 안에서 개개인의 삶을 녹여내는지 엿볼 수 있다.
제니는 “데뷔 후 지금까지 우리의 화려한 모습들을 공개했지만 그렇지 않은, 조금 더 평범하고 가까운 일상을 담고 싶었다. 팬들인 블링크도 기다려온 순간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외에도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에는 블랙핑크의 성장 과정에 숨겨진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솔직한 모습들이 등장한다. 첫 번째로 2019년 코첼라 무대에 오르는 과정이 담겼다. 지수는 “코첼라 무대 위에서 오른 모습은 많이 봤겠지만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벌어졌던 에피소드와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우리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로제는 “우리 멤버들 다 인터뷰를 하면서 솔직한 이야기를 다 담고 싶다 보니 각자 가장 편한 언어로 답을 하게 되었다. 외국에서 자란 나와 제니 언니는, 지수 언니는 한국어로 답했고, 리사는 태국어로 하다 보니 다양한 언어들이 들어가 있는데 그 부분 또한 우리를 상징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솔직하게 답하다 보니 부끄럽지만 눈물을 흘려서 부끄럽다”며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제목을 ‘세상을 밝혀라’로 정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또한 밝혀졌다. 로제는 “우리 음악 중에 ‘How you like that’이라는 곡이 있는데 여기에 'Light up the sky'라는 가사가 있었다. 우리 모두가 다 좋다고 생각해서 정해진 제목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블랙핑크로 활동하며 가장 뿌듯했던 점은 매번 우리가 컴백하고 새로운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이 나왔을 때다. 가장 환하게 빛나는 순간은 우리 넷이 모두 모였을 때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블랙핑크는 작품을 기다리는 전 세계의 블링크들과 제 2의 블랙핑크가 되기 위한 꿈을 가진 이들에게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다.
리사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게 중요하고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니는 “만약 우리가 연습생으로 돌아간다면 ‘그 순간조차도 즐기면서 달려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때의 시간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 못했는데 그때 참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때의 우리가 있으니까 지금이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하면 ‘블랙핑크가 될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다.
블랙핑크의 감동적인 성장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는 내일(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