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미국 게펜레코드의 첫 합작 걸그룹인 캣츠아이(KATSEYE)가 한국을 찾았다. 캣츠아이는 전 세계에서 12만 명의 지원자가 몰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발탁된 6명의 멤버로 구성된 글로벌 걸그룹이다.
6명의 멤버 다니엘라(미국), 라라(인도계 미국인), 마농(스위스), 메간(싱가포르 화교계 미국인),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이다. 다양한 국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체계적인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미국에서 데뷔했다. 이른바 ’K팝 방법론‘에 기반해 탄생한 캣츠아이는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가 미국 빌보드200에 119위(8월 31일자)로 입성한 뒤 2주 연속 차트인했고, 캣츠아이는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1위에 올랐다. 캣츠아이는 데뷔 후 한국, 필리핀,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첫 아시아 프로모션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19층에서는 캣츠아이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멤버들은 차례로 활동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라라는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공연도 이어갈 텐데 많이 기대된다"고 했다. 윤채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특히 한국에 오게 됐는데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 등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신난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이번 아시아 투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제 고향인 필리핀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6월 첫 번째 싱글 'Debut', 7월 두 번째 싱글 'Touch'를 발매한 캣츠아이는 8월 16일 첫 EP 'SIS(Soft is Strong)을 발매했다. 'SIS' 앨범에는 데뷔 싱글 'Debut'를 포함해 더블 타이틀곡 'Touch'와 'My Way', 'I'm Pretty', 'Tonight I Might'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라라는 "‘SIS’는 캣츠아이의 두 가지 반전 매력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얼터너티브 팝, 발라드, 컨템포러리 R&B, 일렉트로 팝,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는데 타이틀곡 ‘Touch’는 저희의 부드러운 면을 부각하고, 사랑이 갖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담고 있는 곡이다. 캣츠아이로서 저희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마농은 ”캣츠아이는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다. 저희만의 다양성을 갖고 있고 각기 다른 배경에서 왔기 때문에 저희만이 선보일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를 보더라도 캣츠아이 같은 글로벌 걸그룹이 없다. 이런 점에서도 신선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악방송 출연을 앞두고 한국인 멤버인 윤채는 “어렸을 때부터 연습실에서 연습하면서 매일 봤던 영상이 음악 방송 영상이었는데 그 영상에 제 얼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설렌다.”고 밝혔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궁극적 목표에 대해 마농은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에 팬이 생기고 전 세계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이라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가 스위스에서 자랐는데 연예계 저같은 혼혈인 분이 없었다. 이제 전 세계 소녀들이 캣츠아이를 봤을 때 누군가는 분명 저와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의 롤모델이 되어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캣츠아이는 약 2주 동안 한국, 필리핀, 일본에서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펼친다. 12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하이브 X 게펜 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