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이 이순재 특집으로 꾸며졌다.
7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한가위 특집으로 이순재가 선곡한 전설의 명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동하는 최고령 배우다.
댄서 팝핀현준·국악인 박애리 부부, 가수 홍경민, 뮤지컬배우 카이, 가수 손태진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가수 벤·손승연·임다은, 밴드 몽니, 가수 은가은·황민호가 출연했다.
홍경민은 가수 김국환의 히트곡 '타타타', 팝핀현준·박애리는 가수 조용필의 '단발머리', 몽니는 성악가 조수미의 '불인별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순재와 함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카이는 성악가 박인수, 테너 이동원의 명곡 '향수'로 고향의 그리움을 전달했다.
벤은 가수 이미자의 '서울이여 안녕'을, 은가은은 가수 한명숙의 '노란 셔츠의 사나이', 손태진·대니 구는 가수 겸 영화배우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 '마이웨이'를 부른다. 황민호는 가수 김용임의 '오늘이 젊은 날'을 선보였다.
특히 막내 황민호는 이순재와 무려 79살 차이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워 어른 출연자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황민호는 첫 주자로 나서 ‘오늘이 젊은 날’을 열창했다.
특히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하는 임다미의 화려한 경력이 눈에 띈다. 임다미는 2013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호주의 경연 프로그램 '엑스팩터(The X Factor)'에서 우승했다. 이후 201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이순재 편'에서 임다미는 가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선보인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