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장성규가 2장 1절의 종착지로 인천을 방문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고급 호텔에 방문한 장성규와 장민호는 호텔리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진상 고객이 있는지?”를 물었다. 호텔리어는 당황하며 “모든 고객을 사랑한다.”라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발휘했다. 이에 장성규는 질문의 방향을 바꿔 가장 감동적이었던 고객에 대해 물었다.
호텔리어는 “고객에게 감동을 주려다 도리어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라며 수십 년 만에 한국에 방문했던 6.25 참전 용사와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미국인 고객은 호텔에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선 뒤 창밖에 펼쳐진 전경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고객은 6.25 참전 때 폐허가 됐던 나라를 다시 아름답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감동을 전했다.
호텔리어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도전곡으로 선곡했다. 두 번 연속 가사를 틀리자 찬스를 맡은 장민호가 마이크를 이어 받았다. 자신 있게 노래를 부르던 장민호는 가사 중 ‘기억’을 ‘생각’으로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장민호는 실패를 알리는 ‘땡’소리에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제작진의 설명을 듣던 장민호는 “생각이 기억이지!”라고 발끈하며 웃음을 안겼다.
KBS 2TV ‘2장1절’은 가수 장민호와 방송인 장성규가 동네 이웃을 만나 펼치는 유쾌한 리얼리티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사람 냄새나는 이웃들의 비범한 인생사와 의외의 노래실력을 엿보며 예측 불허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