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자인 척 최선희에게 접근했던 최현민의 무시무시한 실체가 드러났다.
최진혁(김병철)이 체포되자 하은주(윤세아)는 서둘러 경찰서로 향했다. 집에 홀로 남아 있던 최선희(박주현) 앞에 실종됐던 이수연(최예빈)이 나타나 칼을 들이댔다. 수연은 선희를 결박했고 칼로 위협하며. "왜 나까지 죽이려고 했어?”를 따져 물었다. 선희는 “내가 너를 죽일 리가 없잖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를 되물으며 연락 두절됐던 수연의 사연을 물었다.
수연은 “네가 내 인생을 전부 망가뜨린거야. 경호도 너 때문에 죽은거잖아!”라고 소리쳤다. 이에 선희는 “경호 살아있었데. 엄마가 확인했어.”라고 말하며 수연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애썼다.
선희의 행동은 도리어 수연을 더 흥분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수연은 “전부 네가 죽인 거잖아. 네 부모한테 말해서 그들이 사람을 쓴 거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연은 “너 나 싫어하잖아. 나도 처음부터 네가 싫었어.”라고 읊조리며 칼을 쥔 손에 힘을 줬다.
두 사람 앞에 갑자기 나타난 최현민(윤상현)은 “뭐 하는 거니? 위험한 짓을 했네?”라며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당황한 수연은 “당장 꺼! 선희 죽이고 싶어서 그래?”라고 소리쳤다.
수연의 경고를 무시한 현민은 태연하게 불이 붙어 있는 담배를 집 앞으로 던져 넣었다. 수연이 뿌려 놓은 휘발유 덕분에 불길은 순식간에 집 전체를 집어삼켰다. 수연은 선희와 함께 불을 피해 집 밖으로 빠져나갔다.
괴상한 상황을 목격한 형사 이성우(김명수)는 현민에게 총을 겨눴다. 체포에 순응하던 현민은 성우가 방심한 틈을 타 칼을 휘둘렀다. 쓰러진 성우를 바라보던 현민은 곁에 있는 수연에게 “네가 경찰 을 찌른 거야.”라며 범행을 뒤집어 씌웠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 제작 빅토리콘텐츠)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독창적인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역대급 반전과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