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오늘(4일)부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제2차 특별방송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특집 방송 편성 뿐만 아니라 KBS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모범적인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사내 제도 개선에도 착수했다.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6월 언론사 최초로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을 출범시킨 KBS가 오늘(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닷새간 제2차 저출생위기대응 특별방송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BS는 제2차 특별방송주간을 지난 7월에 진행된 제1차 특별방송주간 때보다 더 내실있고, 깊이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채울 예정이다.
먼저 오늘 저녁 7시 <생방송 특집 음악회 우리아이 우리미래>가 방송된다. 이날 음악회는 배우 소이현 씨와 KBS 이재성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수 선예,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김소현·손준호 부부, 현음어린이합창단 등이 출연하며 자녀와 부모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또 오늘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밤 11시 10분에는 <심리강연 : 사랑 결혼 아이 – 마음> 3부작이 연속 방영된다. KBS 윤수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태훈 경남대 심리학과 교수, 배정원 세종대 교수, 박재연 리플러스인간연구소장이 출연해 일반인 패널들이 사랑, 결혼, 출산, 육아를 겪으면서 갖는 현실적 고민을 상담해주고, 강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족과 출산에 관한 감동을 담아낸 가족힐링 다큐 2부작 <해피버스데이>, 특집 토론, ‘저출생 시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경제의 조건’을 주제로 한 9시 뉴스 연속기획도 방송된다. 이 밖에도 기존 정규 TV,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저출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내용이 방송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직장으로서의 KBS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모범적인 저출생 위기 극복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육아 복지 제도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민 사장은 “우리 사회에 저출생 위기 극복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건강한 논의를 이끌어 가려면 KBS가 먼저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는 모범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아이가 잘 자랄 때까지 임신기부터 출산기, 육아기 전 단계에 걸쳐 직원들이 근심을 덜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복지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KBS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3차 특별방송주간을 준비 중이다. 10월 8일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한 ‘(가칭)KBS 미래인구포럼’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박 민 사장은 “저출생 문제 해법은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와 맞닿아 있다”며 “포럼을 통해 ‘색다른 접근법’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