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오는 10월 18일(금)부터 11월 17일(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토월정통연극시리즈의 일환으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무대에 올린다.
<햄릿>은 덴마크의 왕이 돌연 서거한 직후, 그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형수였던 거트루드와 결혼하며 왕위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이후 선왕의 유령이 아들 햄릿에게 자신이 살해당했음을 알리며 진실 규명을 명하자, 햄릿은 복수와 도덕적 신념 사이에서 고뇌와 갈등을 거듭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예술성과 작품성 측면에서 정수로 손꼽히는 <햄릿>은 복잡한 인간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세기의 걸작으로, 이번 공연은 그 깊이를 한층 더한 연극적 해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조승우가 주인공 ‘햄릿’ 역으로 캐스팅되었으며,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신유청이 혁신적인 접근으로 연극 <햄릿>을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뛰어난 몰입도와 섬세한 감정 연기,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조승우가 이번에는 ‘햄릿’을 연기한다. 강렬한 분노와 슬픔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과 지성을 훌륭하게 표현해내는 조승우의 탁월한 연기가 햄릿이라는 캐릭터와 조우하여 역사에 남을 매혹적인 ‘햄릿’을 그려낼 예정이다. 수많은 어려움과 풀리지 않는 난제의 상황을 경험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햄릿의 행보와 삶의 여정은 지금 이 시대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관객들에게 쉽게 가시지 않을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조승우의 햄릿’은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고 감미롭게 사로잡을 것이다.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평가될 연극 <햄릿> 출연진 라인업이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비밀의 숲>, <모범택시2>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박성근은 형을 살해하고 형수였던 거트루드와 재혼한 덴마크의 왕이자 햄릿의 숙부인 ‘클로디어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덴마크의 왕비이자 햄릿의 어머니인 ‘거트루드’ 역에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온 배우 정재은이 캐스팅되었다. 또한, 중후한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전국환은 선왕의 유령 역을 맡아, 햄릿에게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복수를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등에서 유머와 진정성을 겸비한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 김영민은 햄릿의 대학 학우이자 절친한 친구인 ‘호레이쇼’ 역을 맡아, 햄릿의 삶과 죽음을 후대에 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자주인공 ‘오필리아’ 역에는 45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신예 이은조가 캐스팅되었다. 3차에 걸친 오디션에서 주연 자리를 거머쥔 이은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했으며, 사랑스러운 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뜨거운 연기 열정과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신예 배우 박인규가 폴로니어스의 하인 ‘레이날도 외’ 역에, 박영주, 배훈이 ‘엘시노어성의 파수병 외’ 역에, 송서유가 노르웨이 왕자 ‘포틴브라스 외’ 역에 발탁되었다. 이들 신예 배우들은 멀티 배역도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가 신유청은 “혼돈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다른 삶의 가능성이 필요하다. 옛 선인들이 오래된 우물에서 새로움을 길어 올렸던 것처럼, 우리 또한 과거에서 새로움을 길어 올리고자 한다. 나는 그것을 덴마크의 왕자 햄릿에게서 발견했다.”라고 연극 <햄릿> 연출의 소감을 밝혔다.
연극 <햄릿>의 티켓 오픈은 1차와 2차에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18일(금)부터 10월 30일(수) 공연 회차에 해당하는 1차 티켓 오픈은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으로 9월 5일(목) 오후 2시에 선예매가 이루어지고, 9월 6일(금)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가 가능하다.
[사진=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