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이 이선애를 찾아가 정우진과 재벌 사모님을 만나게 해 준 대가로 투자금 정산을 요구했다.
집으로 귀가해 전 날의 기억을 끼어 맞추던 정우진(최웅)은 백설아(한보름)에 전화해 자신이 어떻게 박일중(황동주) 차에 타게 됐는지를 물었다.
“진짜 우연이야? 네가 일부러 꾸민 일 아니야?”라며 백설아를 떠보는 정우진에 백설아는 기가 막힌 듯 코웃음을 쳤다. 백설아는 “왜 그렇게 짐작해? 뭐가 무서워서?”라고 쏘아붙였고 그제야 정우진은 “취했을 때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을까 불안해서 그래.”라는 진짜 의도를 밝혔다.
백설아는 “정우진 씨. 저 아주 바빠요. 앞으로 사적인 연락은 자제해 주세요.”라고 선을 그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백설아의 단호한 태도에도 정우진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의심에 불안함을 느꼈다.
문정인(한채영)은 정우진의 스폰서를 주선한 이선애(이시은)를 찾아갔고 약속한 투자금 중 반도 되지 않는 2억 밖에 입금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어 “법적인 문제 때문에 현금으로 부탁드렸잖아요.”라며 은행을 통해 송금한 투자금에 의아함을 표했다.
이선애가 말을 아끼자 문정인은 “나머지 잔금은 언제 주실 건지 연락도 없고, 하룻밤을 넘겼으면 오버타임 아닌가요?”를 지적하며 “다시 정산하셔야죠.”라고 말했다.
돈을 더 요구하는 문정인의 태도에 이선애는 웃음을 터트렸고 문정인은 이에 불쾌함을 느꼈다. 이선애는 “정우진이 사모님과 함께 밤을 보냈다고 하던가요? 증거도 없을 텐데?”라며 문정인의 신경을 긁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