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에 사로잡힌 정우진이 백설아를 떠보며 술에 취했을 때 벌어진 일을 알아내려 애썼다.
정우진(최웅)은 소속사 대표 문정인(한태영)에게 떠밀려 재벌집 사모님과의 데이트 자리에 나갔다. 이 자리는 백설아(한보름)의 복수를 돕기로 한 이선애(이시은)가 주선한 자리로 정우진은 급하게 술을 마시다가 결국 쓰러진다.
박일중(황동주)은 재벌 사모님과 정우진의 은밀한 데이트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 이어 정우진이 쓰러지자 그를 집으로 데려온 뒤 백설아를 호출했다.
한편, 정우진이 약속한 시간이 되도록 귀가하지 않자 문정인과 딸이자 약혼녀 민주련(김규선)은 이선애에게 연락해 경위를 따져 물었다. 이선애는 집에 들어가고도 남을 시간이라고 말했다. 문정인은 백설아에게 전화해 정우진과 함께 있냐며 크게 흥분해 따져 물었다.
집으로 귀가해 전 날의 기억을 끼어 맞추던 정우진은 백설아에 전화해 자신이 어떻게 박일중(황동주) 차에 타게 됐는지를 물었다.
“진짜 우연이야? 네가 일부러 꾸민 일 아니야?”라며 백설아를 떠보는 정우진에 백설아는 기가 막힌 듯 코웃음을 쳤다. 백설아는 “왜 그렇게 짐작해? 뭐가 무서워서?”라고 쏘아붙였고 그제야 정우진은 “취했을 때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을까 불안해서 그래.”라는 진짜 의도를 밝혔다.
백설아는 “정우진 씨. 저 아주 바빠요. 앞으로 사적인 연락은 자제해 주세요.”라고 선을 그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백설아의 단호한 태도에도 정우진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의심에 불안함을 느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