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생명을 끝낼 수도 있는 스폰서 개입을 당연시 여기는 문정인에 딸 민주련이 경고를 전했다.
투자금을 받기 위해 재벌 사모님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 다녀온 정우진(최웅)에 약혼녀 민주련(김규선)은 안쓰러움을 느꼈다. 하지만 문정인(한채영)은 정우진의 안부보다 약속받은 투자금 봉투부터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봉투가 보이지 않자 문정인은 겨우 정신을 차린 정우진에 “대금 안 받아왔어? 꼭 현찰로 받아오라고 내가 말했잖아!”라며 짜증을 냈다. 정우진은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고 대화를 엿듣던 민주련은 “제발 오빠 좀 쉬게 내버려둬!”라고 쏘아붙였다.
문정인은 “뭐 대단한 거 했다고 쉬어? 돈도 안 받아왔는데.”라고 비꼬았고 민주련은 돈만 밝히는 문정인의 매정함에 질색했다.
다 함께 아침 식사를 하던 중 민태창(이병준)은 “어제 스폰서 만나고 왔다며?”를 대뜸 정우진에 물었다. 예고도 없이 훅 들어온 무례함에 민주련이 발끈하자 민태창은 “이왕 지난 일 그만 털어버리고 집안 분위기 무겁게 만들지 말거라.”라며 배려심이 한참 부족한 위로를 시도했다.
방에 틀어박힌 민주련에 문정인은 “아빠 말대로 해.”라며 평정심을 찾을 것을 강요했다. 하지만 민주련은 “난 절대 이해 못 해.”라며 스폰서와 정우진의 만남을 주선한 문정인과 민태창을 비상식적인 행동을 나무랐다.
문정인은 “나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야. 어쩔 수 없이 부탁한 거야.”라고 변명했다. 이에 민주련은 “더러워...”라고 중얼거리며 혐오감을 표했다. 이어 “이게 알려지면 정우진 이 바닥에서 끝이야!”라고 소리쳤다. 문정인은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을 거야.”라며 민주련에 사과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