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밝히는 문정인의 매정함에 딸 민주련도 질색했다.
문정인(한채영)이 대표로 있는 정인엔터테인먼트가 제작 중인 인기 드라마 ‘포커페이스’가 제작비 이슈로 촬영 중단 위기를 맞았다. 돈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문정인에 투자자 이선애(이시은)가 주연배우 정우진(최웅)의 스폰서를 소개해 주겠다고 접근했다.
이선애는 재벌 사모님과 데이트를 해주는 조건으로 7억 원을 투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정우진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문정인은 무명 배우였던 정우진을 스타덤에 올려준 은혜를 잊지 말라며 겁박했다.
정우진과 결혼을 약속한 문정인의 딸 민주련(김규선)은 스폰 소식에 놀라 아빠 민태창(이병준)에게 문정인을 말려달라고 하소연한다. 민태창은 곧 사위가 될 정우진을 재벌 사모님과의 은밀한 데이트 자리에 내보내는 건 못할 짓이라 쏘아붙였지만 문정인은 민태창이 투자를 꺼려 발생한 일이라며 도리어 남편의 탓으로 몰아붙이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술에 잔뜩 취해 인사불성이 된 정우진에 민주련은 안쓰러움을 느꼈지만 문정인은 정우진의 안부보다 약속받은 투자금 봉투부터 먼저 챙겼다.
봉투가 보이지 않자 문정인은 겨우 정신을 차린 정우진에 “대금 안 받아왔어? 꼭 현찰로 받아오라고 내가 말했잖아!”라며 짜증을 냈다. 정우진은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고 대화를 엿듣던 민주련은 “제발 오빠 좀 쉬게 내버려둬!”라고 쏘아붙였다.
문정인은 “뭐 대단한 거 했다고 쉬어? 돈도 안 받아왔는데.”라고 비꼬았고 민주련은 돈만 밝히는 문정인의 매정함에 질색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