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50회를 맞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올해의 슬로건 “오공무한대” 발표와 함께 슬로건을 모티브로 한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매년 공식 슬로건을 지정하여 그 해 영화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해왔다. 올해의 슬로건 “오공무한대”는 50주년의 숫자 ‘오공’과 서울독립영화제가 맞이할 무한대의 미래 속 무정형의 영화가 펼쳐낼 무의식의 근사한 발아를 기대하게 하는 ‘무한대(∞)’의 의미를 더해 만들었다. 50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가 100의 절반이 아닌 모두가 꿈꿀 수 있는 그 이상을 지향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이번 티저포스터에는 슬로건 “오공무한대”가 담고자 하는 무한한 확장의 가능성을 역동적이면서도 유연한 디자인으로 시각화했다. 크기나 위치를 다이내믹하게 표현한 영문 타이포그래피는 자유롭고 활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국문 타이포그래피의 정형화되지 않은 형태와 폭 그리고 허물어진 서체 간의 경계는 서울독립영화제만의 특성을 반영했다. 여기에 무한대를 의미하는 그래픽을 세로로 배치해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포스터 디자인은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 실천’이 맡았다. ‘일상의 실천’은 2021년부터 서울독립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디자인해왔으며, 올해로 4년째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경쟁독립영화제로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 이래 2024년 50주년을 맞는다.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전환과 더불어, 독립영화 단체와 거버넌스를 구축,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고 영화인과 관객이 네트워킹하는 명실상부한 영화 축제로 거듭났다. 시상 중심의 행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50회를 맞는 영화제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최초이다.
국내 독립영화의 최대 산실인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 28일(목)부터 12월 6일(금)까지 CGV압구정 일대에서 개최된다. 현재 장편영화 출품작을 공모하고 있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