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문식이 메소드 클럽의 기괴한 연기 수업에 조금씩 빠져들었다.
본격적인 연기 수업이 시작되고, 강사로 나선 이수지는 이문식에게 “천만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지 않으셨어요?”라며 영화 속 광대역을 운운했다. 이문식은 “그건 유해진이고. 난 공공의 적.”이라며 두바이 초콜릿에서 이어지는 푸대접을 견뎠다.
하지만 눈치 없는 전경민은 “공공의 적에 나온 배우는 다 잘 됐네. 왜 근데...”라고 말을 흐리며 이문식을 훑어봤다. 전경민은 불필요하게 솔직한 표현으로 특히 여자 수강생들을 죄다 내쫓아 강사들의 미움을 사는 중이다.
살짝 기분이 상한 이문식은 이수지에 “운뚱뚱 잘 보고 있어요.”라며 개그맨 김민경을 언급했다. 이수지는 “되게 예의에 어긋나시네요.”라며 정색했고 이문식은 도대체 적응되지 않는 수업 분위기에 착잡함을 느꼈다.
무대에 오른 이수근은 “연기는 뭐다? 순발력과 타이밍이다!”를 강조하며 수업을 시작했다. 이수근은 이문식을 무대로 초대해 의자로 안내했다. 이수근은 의자에 앉으려던 이문식을 바닥에 넘어뜨렸고 “순발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라고 나무라며 이문식을 당황시켰다.
발끈해 컴플레인을 하기 시작한 이문식에 이수근은 직접 시범을 보이겠다며 신발 끈을 묶는 시늉을 시작했다. 이어 삐끗한 이수근은 바닥을 굴러 이문식의 다리에 매달려 “이게 순발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수강생을 놓치지 않으려는 원장의 애절함에 다른 강사들을 감동을 느꼈다.
KBS2TV ‘메소드 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 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 수업 예능이다. KBS의 첫 페이크 다큐 예능으로 기존 코미디와 다른 희극과 정극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지함 속에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신선한 재미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