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사건을 조작한 민주련이 정우진이 진실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주변인 입단속에 나섰다. 

정우진(최웅)은 과거 홈쇼핑 촬영에서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단순 사고인 줄만 알고 있었던 당시 사고는 문정인(한채영)과 민주련(김규선)이 짜 놓은 판이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우진은 큰 충격에 빠진다.

대본 리딩 중 정우진은 멍하니 정신을 놓고 있느라 순서를 놓쳤다. 감독 나현우(전승빈)는 “대사 안 해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어수선한 분위기게 집중이 깨지자 결국 나현우는 대본 리딩을 중단했다. 

정우진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민주련에게 폭로하는 망상에 빠졌다. “홈쇼핑 사고 네가 짜고 벌인 일이라며. 너 이렇게 무서운 애야? 대표님과 짠 각본이었어?” 정우진은 민주련에 쌓였던 울분을 터트렸고 민주련은 “다 좋게 끝난 일이잖아!”라며 얼버무렸다. 

정우진은 “난 너 때문에 죽을뻔했어. 결혼이고 뭐고 다 끝내자.”라고 쏟아부으며 파혼을 통보하는 망상에 빠져 대본 숙지에 집중하지 못했다.

내내 멍때리고 있는 정우진에 전전긍긍해진 민주련은 대본 리딩 중에 자리를 빠져나가 김석기(진주형) 본부장을 불러냈다. “혹시 정우진한테 홈쇼핑 얘기한 적 있어?”를 조심스럽게 묻는 민주련에 김석기는 “나 그렇게 비겁하지 않아.”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민주련은 “우진 오빠한텐는 끝까지 말하지 말아 줘. 부탁할게.”라며 비밀 유지를 부탁했다. 김석기는 “언제까지 속일 수 있을까? 나 점점 대표님과 선배한테 실망하게 돼.”라고 우려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