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와 나현우의 뒤를 캐고 있는 민태창의 행적에 문정인이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과거 매몰차게 내버린 자식을 이제와 찾는 민태창(이병준)의 안하무인 태도에 이선애(이시은)는 발끈했고 “이제서야 그 애를 찾아? 네 아들은 죽었어.”라고 쏘아붙였다.
민태창은 “정말 미안해. 그럼 그때 뱃속에 있던 아기는?”이라며 과거 민태창에 매달리며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울부짖던 이선애의 기억을 떠올렸다. 민태창은 “분명 내 자식일 텐데, 딸이야? 아들이야? 나도 아비로서 권리가 있어.”라며 뻔뻔한 태도를 유지했다.
분노에 치를 떨며 이선애는 “걔도 죽었어.”라고 답했다. 민태창은 “거짓말 마.”라고 피식거리며 “내 재산 물려주려고 그러는 거야. 다른 이유는 없어.”라며 이선애의 반응을 살폈다.
이에 이선애는 “친구 죽인 피 묻은 돈으로 세운 그 더러운 회사?”라고 비아냥거렸고 나현우는 다른 남자 자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다행인 건 네 더러운 피를 물려받지 않았다는 거야.”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선애의 비아냥에 흥분한 민태창은 갑자기 돌변했고 “오냐오냐해준다고 기어오르지?”라고 소리치며 국그릇을 집어던졌다. 음식을 뒤집어쓴 이선애는 “그렇게 자식이 소중하면 진작 정신 차렸어야지!”라며 쌓였던 울분을 터트렸다.
민태창은 비서에게 이선애 아들 나현우(전승빈)의 뒷조사를 조사했다. 문정인(한채영)은 민태창의 사무실에서 이선애와 나현우의 정보가 담긴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견하고 의아함을 느낀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