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차게 내버렸던 아들의 안부를 묻는 민태창의 뻔뻔함에 이선애가 분노했다.
민태창(이병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전 아내 이선애(이시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둘의 관계를 모르는 문정인(한채영)은 휴대폰을 집어 들고 의아함을 느꼈다.
문정인은 민태창에 휴대폰을 가져다주며 “당신이 이선애 대표랑 무슨 일로 연락을 해?”를 물었다. 민태창은 “돈 많은 이선애 대표랑 친해 놓으려고. 혹시 급전 필요할 수도 있잖아.”라며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거짓말을 둘러댔다. 문정인을 내보낸 뒤 민태창은 급히 이선애에 연락해 만날 약속을 잡았다.
이선애와 마주한 민태창은 “옛날에는 몰랐는데 이여사 참 곱네.”라며 추파를 던졌다. 하지만 이선애는 “할 얘기나 하시라고요.”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민태창은 “이제 와 이런 얘기 쑥스럽지만 우리 아들 한 번 보고 싶소. 혹시 나현우 그 감독이 내 아들인가?”를 대뜸 물으며 과거 이선애를 버렸을 때 남겼던 아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제 와 매몰차게 내버린 자식을 찾는 민태창의 안하무인 태도에 이선애는 발끈했고 “이제서야 그 애를 찾아? 네 아들은 죽었어.”라고 쏘아붙였다.
민태창은 “정말 미안해. 그럼 그때 뱃속에 있던 아기는?”이라며 과거 민태창에 매달리며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울부짖던 이선애의 기억을 떠올렸다. 민태창은 “분명 내 자식일 텐데, 딸이야? 아들이야? 나도 아비로서 권리가 있어.”라며 뻔뻔한 태도를 유지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