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일) 밤 9시 40분 KBS 1TV 특집 다큐멘터리 <네 도시 이야기>에서는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강원도의 폐광지역를 찾아 지역 부활의 열쇠를 찾아본다.
국내에서 석탄 생산이 시작된 지 120여 년, 한국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석탄 산업이 작별을 고하고 있다. 올 6월 태백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았고, 내년 삼척의 도계광업소가 폐쇄되면, 우리나라의 국영 탄광은 모두 석탄 생산을 멈추게 된다. 석탄 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태백, 삼척, 영월, 정선 강원도 4개 지역은 폐광 이후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이 지역들이 당면한 문제와 고민, 해법을 특집 다큐멘터리 「네 도시 이야기」가 8월 25일(일) KBS 1TV를 통해 담아낸다.
한때 347개의 탄광을 운영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군 주역, 강원도. 하지만 1989년, 경제성에 따라 탄광을 정리한 ‘석탄산업합리화정책’을 기점으로 강원도 탄광 지역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내년이면 모든 국영 탄광이 문을 닫는 강원도는 폐광 후에도 산업도시로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대체 산업을 준비 중이다. 태백에 추진 중인 청정메탄올 생산 기지와 삼척에 추진 중인 의료 클러스터, 영월의 텅스텐 광산 재개발이 그 대표적 사업들이다. 이 대체 사업들이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강원도 탄광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경제 발전을 이끈 루르 공업지역, 그 중심에 촐페라인 탄광이 있다. 우리에게는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된 곳으로 더 익숙한 곳. 1980년대 폐광된 후 연간 150만 명이 찾아오는 대표적 예술, 관광 도시로 탈바꿈한 촐페라인 지역. 그 경제 효과만 연간 1,600억 원이 넘는다. 무엇이 촐페라인의 변화를 성공으로 이끈 것일까? 폐광이 결정되자, 주 정부와 힘을 합쳐 탄광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한 독일 정부. 왜 이런 결정을 내렸고, 그 효과는 어떠했는지 살펴본다.
강원도의 길을 먼저 경험했던 유럽의 폐광 도시들의 사례를 통해 강원도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 KBS 특집 다큐멘터리 <네 도시 이야기>는 8월 25일(일) 밤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