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막을 올린 제21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4)에서는 모두 53편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된다. 이들 작품은 고양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와 서울 씨네큐브에서 25일(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EBS1TV를 통해 일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23일)은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총격사고의 살인용의자로 체포되어 억울하게 종신형을 선고 받은 '한인 이민자' 이철수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 등 4편의 작품이 방송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 실리카겔: 전에 없던 사운드의 탄생 (Silica Gel: The Birth of a Young and Brave Sound) : 오후 2시 45분 (황정원 감독/50분/한국)
2013년 결성돼 데뷔 12년 차를 맞은 실리카겔은 "전에 없던 사운드를 탄생시켰다"라는 평과 함께, 2016년 EBS 스페이스 공감이 주최한 신인 발굴 프로젝트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에 선정되며 대중음악계에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밴드의 탄생과 성장기를 스페이스 공감이 8년간 축적해 온 아카이브와 생동감 있는 4K 라이브 연주, 시간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인터뷰로 담아낸다.
● 프리 철수 리 (Free Chol Soo Lee) : 밤 9시 55분 (하줄리 이성민 감독,86분,미국)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거리 한복판에서 중국인 갱단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다. 5일 후, 21살 한인 이민자 청년 이철수가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다. 동양인 외모를 구별 못하는 백인 목격자들의 엉터리 증언으로 이철수는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이철수의 억울한 사연이 알려지며 한인 이민 사회와 종교계가 들끓고, 재심을 요구하는 구명 운동이 시작된다.
● 칭기즈칸의 후예 (Daughter of Genghis) : 밤 11시 30분 (크리스토페르 유엘 포울센, 크리스티안 알스 감독, 85분, 덴마크 외)
게렐 뱜바는 여성만으로 구성된 초민족주의 몽골 단체 게렐 카스의 리더다. 그녀의 목표는 부패와 중국의 억압으로부터 몽골을 정화하고 칭기즈칸 시대의 소위 `영광스러운 국가`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머니이자 갱단의 리더로서 갈등을 겪는 그녀는 성 평등적이고 순수 혈통으로 이루어진 몽골을 위해 매춘에 맞서 싸운다.
EIDF2024에 대한 상영작과 영화제의 자세한 소개는 EID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