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 감독의 노래 도전이 아름다운 결말을 맞았다.
광주 거리를 걷던 장민호와 장성규는 눈길을 사로잡는 고가의 외제차들에 발길을 멈췄다. 자동차들은 카센터에서 관리 중인 차량들로 카센터 사장은 고급 외제차들을 주로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5평 작은 카센터로 시작한 사장은 수백만 원 견적이 나오는 부품을 몇십만 원에 고쳐주며 입소문을 타게 됐다고 밝혔다. 몰려드는 손님에 돈벌이는 늘었지만 가게를 넓히는데 두려움이 컸고 결단력 있는 아내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금의 카센터로 확장을 하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카센터 확장은 신의 한 수였고 장사는 점점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고창에서 오는 단골손님을 자랑하는 사장의 인터뷰에서 장민호와 장성규는 “일을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라며 차를 사랑하는 카센터 사장에게 응원을 전했다.
1절 완창 도전이 시작되자 카센터 사장은 아내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아내는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를 선곡했고 장성규는 “이 곡을 한다고?”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자신감 넘쳐 보이던 아내는 노래 시작과 동시에 연이어 틀려버린 가사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를 남기고 바통을 이어받은 장민호는 당황함까지 함께 이어받은 듯 한 소절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고 실패를 기록했다.
KBS 2TV ‘2장1절’은 가수 장민호와 방송인 장성규가 동네 이웃을 만나 펼치는 유쾌한 리얼리티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사람 냄새나는 이웃들의 비범한 인생사와 의외의 노래실력을 엿보며 예측 불허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