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 낙서 배후로 문정인을 확신한 백설아가 직접 문정인과 대면했다.
나현우와 백설아는 작업실에 설치돼있던 CCTV를 함께 살펴봤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범인의 얼굴 확인은 어려웠지만 손등에 있는 거미 문신이 두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신을 경찰에 제출하려던 두 사람은 피해가 없어 신고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고 당황한다.
민태창(이병준)은 수행비서(박종희)가 건넨 백설아 작업실 사진을 확인하고 흡족해했다. 민태창은 수행비서에게 수고비를 건넸고 겁을 먹은 백설아가 드라마 집필을 중단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드라마 ‘포커페이스’ 대본은 더 적나라하게 문정인(한채영)과 민태창의 범행을 묘사했다. 격분한 민태창은 문정인에게 대본을 집어던졌고 “투자금 회수하기 전에 당장 대본 수정해!”라고 소리를 질렀다.
대본을 확인한 문정인은 보조 작가에게 연락해 대본을 새로 작성시켰다. 이어 기획 본부장 김석기(진주형)에게 대본을 바꿔치기하라고 지시했다.
김석기는 메인 작가 백설아 동의 없이 수시로 대본을 교체하는 문정인의 행동에 우려를 표했지만 문정인은 히스테리를 부리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때, 사무실로 백설아가 들이닥쳤다. “당신이 내 작업실에 사람 보낸 거 맞죠?” 백설아는 작업실에 침입한 괴한의 배후로 문정인을 확신했다.
“내가 너한테 사람을 보내?”라며 의아해하는 문정인에 백설아는 협박 낙서로 엉망이 된 작업실 사진을 던졌다. 백설아는 “나한테 이런 짓 할 사람은 당신 딱 한 사람뿐이야!”라고 소리치며 문정인과 대립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