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련과 정우진이 사랑 없는 결혼을 발표했다. 

문정인(한채영), 민태창(이병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백설아(한보름)는 집필 중인 드라마 각본에 문정인, 민태창이 저지른 악행을 그대로 담아냈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어 갈수록 문정인과 민태창은 백설아의 친부를 살해한 범행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했다.

정우진의 배신으로 각성한 백설아는 본격적으로 드라마 대본에 과거의 일을 녹여내기 시작했다. 드라마 제작을 맡고 있는 정인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문정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정우진과 백설아의 관계가 우려된 민주련(김규선)은 서둘러 정우진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쫓기듯 결혼을 서두르며 백설아와의 관계를 캐묻는 민주련에 참다못한 정우진은 폭발했고 두 사람 사이는 위기를 겪었다.

민주련은 정우진을 앞에 두고 진솔한 대화를 시도했다. “오빠 나 사랑하긴 해? 솔직하게 얘기해 줘.” 용기를 낸 민주련의 질문에 정우진은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상처받은 민주련은 눈물을 글썽였고 “괜찮아. 결국에는 나를 사랑하게 만들 거야.”라며 애써 다가올 미래에 기대를 품었다. 

이어 민주련은 “지금은 사랑하지 않아도 그냥 내 옆에만 있어줘. 부탁이야.”라며 측은한 눈빛으로 정우진에 애원했다. 하지만 정우진은 이마저도 끝내 거부하며 매몰차게 민주련의 방을 떠났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