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내달 11일(수)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개막한다.
극작가 전수양과 작곡가 장희선 콤비가 2009년부터 개발한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2014년 쇼케이스를 거쳐, 뮤지컬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번 시즌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기존 공연이 담고 있던 메시지와 높은 작품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의상 등 미술적인 부분에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하여 한 층 업그레이드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온 박칼린 연출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의 가치가 커져가고 있는 요즘, 이 작품에서 말하는, ‘It’s Okay’라는 메시지를 통해 감동을 전하고 싶다. 많은 관객들이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사할 것이다.” 라는 각오를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에어포트 베이비>는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 코헨’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국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우연히 들어간 이태원의 바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생모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뮤지컬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입양 청년의 이야기를 신파가 아니라 담백하고 세련되게 그려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극의 시작을 알리는 넘버 ‘Airport Baby’를 비롯한 17개의 넘버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5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공연한다.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유머러스하고 참신한 가사도 작품에 재미를 불어넣으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한 이번 공연에 새롭게 추가된 이태원 바의 드랙쇼 넘버 ‘Drag It Up’도 관객에게 유쾌한 볼거리와 메시지를 전한다.
3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다시 돌아온 반가운 배우들과 새롭게 캐스팅 된 신선한 얼굴들이 눈길을 끈다.
리딩 공연부터 ‘조쉬 코헨’ 역으로 참여하여 <에어포트 베이비>의 모든 과정을 함께 했던 최재림이 이번 시즌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더불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런던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존재감을 선보여온 조상웅이 이번 시즌 새로운 ‘조쉬 코헨’ 역으로 참여한다. 조쉬 곁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지켜주는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 역에는 강윤석과 김용수가 참여하며, 박칼린 연출이 특별 출연을 예고하여 기대를 모은다.
따뜻한 감동을 전할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11월 11일부터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공연되며, 10월 19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