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과 북촌을 방문한 MC들이 열사들의 의거 터를 둘러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옥 대목수 출신 기술자는 1절 완창에 도전할 애창곡으로 ‘아름다운 사람’을 골랐다.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곡선정에 장성규는 “분위기가 미쳤다.”라며 눈을 감고 노래를 즐겼다.
경품으로 금반지를 받아든 기술자는 “해외여행 중인 아내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내가 홀로 떠나는 여행을 즐긴다는 설명에 장성규는 “우리 아내도 보내고 싶다.”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명동에서 계동, 북촌까지 이어진 촬영의 막바지에 만난 동네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은 장민호와 장성규에게 특별한 미션을 한 가지 전했다. 두 MC가 지나왔던 골목 어딘가에 남아있던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열사들의 영웅 흔적을 찾아내라는 것.
장성규는 “임영웅밖에 못 봤다.”라며 빠른 포기를 선언했다. 장민호는 “은행 앞에서 뭔가 본 것 같다.”라며 기억을 더듬었다. 그들이 하루 동안 거닐었던 명동성당, 은행 앞, 창덕궁 돌담길에는 나석주, 이재명, 송학선 의사들의 의거 터가 자리해 있었다.
동양척식회사를 습격한 뒤 순국한 나석주 의거 터부터 조선 총독 암살을 시도하다 순국한 송학선 의사의 의거 터를 다시 찾은 장성규, 장민호는 “방금 지나쳤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라며 미처 알지 못했던 의거 터의 존재를 마음속 깊이 새겼다.
KBS 2TV ‘2장1절’은 가수 장민호와 방송인 장성규가 동네 이웃을 만나 펼치는 유쾌한 리얼리티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사람 냄새나는 이웃들의 비범한 인생사와 의외의 노래실력을 엿보며 예측 불허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