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 채 한옥을 관리하는 목수 출신 주무관이 한옥과 사랑에 빠진 사연을 공개했다.
계동을 지나 북촌에 들어선 장성규와 장민호는 한옥을 관리 중인 기술자를 만났다. 인터뷰 중 기술자는 자연스럽게 말을 놓기 시작했고 이에 장성규와 장민호는 갑자기 서열을 정리하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나이순으로 막내가 확정되자 기술자는 “앞으로 조심할게요.”라고 반응하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에도 애매하게 존대에 반말을 섞는 화법으로 장성규와 장민호의 꼰대력을 자극하며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던 기술자는 한옥에 대한 질문이 시작되자 그 누구보다 진지한 태도로 돌변, 남다른 한옥 사랑을 뽐냈다. 기술자는 한옥 대목수 출신 공무원으로 서울 소재 8천여 채 한옥을 관리하고 있었고 한옥 보전의 필요성을 어필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기술자는 1절 완창에 도전할 애창곡으로 ‘아름다운 사람’을 골랐다.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곡선정에 장성규는 “분위기가 미쳤다.”라며 눈을 감고 노래를 즐겼다.
경품으로 금반지를 받아든 기술자는 “해외여행 중인 아내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내가 홀로 떠나는 여행을 즐긴다는 설명에 장성규는 “우리 아내도 보내고 싶다.”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2장1절’은 가수 장민호와 방송인 장성규가 동네 이웃을 만나 펼치는 유쾌한 리얼리티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사람 냄새나는 이웃들의 비범한 인생사와 의외의 노래실력을 엿보며 예측 불허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