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가 임수향의 기억을 되찾아주려 노력했다.
11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앞선 방송에서는 어린 박도라(이설아)와 고대충(문성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박도라는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며 엄마에게 구박을 당했다. 백미자(차화연)는 빚을 갚기 위해 박도라를 밤무대에 세우기까지 했다. 박도라는 고대충에 첫눈에 반했다. 고대충은 자신이 모친 김선영(윤유선 분)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 고대충의 친모는 김선영의 절친인 장수연(이일화 분)이었다.
김선영(윤유선)은 김준섭(박근형)이 백미자(차화연)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준섭은 백미자의 말을 듣고 있다가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가 심정지로 사망했고 김선영과의 악연으로 이어졌다. 15년이 흘렀고 박도라(임수향)는 톱스타가 됐다. 고대충은 고필승(지현우)으로 개명했고, PD가 돼 박도라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의 조연출로 투입됐다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백미자의 도박빚 때문에 박도라는 한 순간에 빚더미에 올랐다. 게다가 박도라에게 차인 공진단(고윤 분)은 "업계에서 박도라 매장시키겠다"면서 광고를 끊었다. 박도라는 성상납과 스폰 스캔들에 휘말렸다. 자신과의 약혼을 끝장낸 박도라를 곤란하게 할 공진단의 계략이었던 것. 결국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박도라는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서 투신했다. 다행히 박도라는 기억을 잃고 시골 처녀 김지영으로 살게 됐다.
이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김지영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필승은 박도라에 직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지영은 다시 배우가 되려 했다. 백미자는 김지영의 유전자검사를 통해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됐다. 김지영은 고필승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숨겼다고 생각해 이별을 통보했다.
장수연이 고필승의 친모라는 김선영까지 진실을 알게 됐다. 공진택(박상원 분)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장수연은 이혼 위기에 처했다. 김지영은 공진단에게 돈을 갚지 않는 엄마 백미자에 실망했다.
이날 고필승은 기억을 되찾아 주기 위해 박도라 시절 자주 갔던 포장마차로 김지영을 데려갔다. 그는 “나 그때 조연출이었고, 도라는 톱배우였다. 그때 도라가 여기서 포장마차 술 마시는 거 오랜만이라고 꼼장어랑 오돌뼈에 설렌다고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고필승은 “그때 도라는 톱스타여서 사람들 시선 때문에 편하게 마음대로 이런 데 오기 힘들었던 것 같다. 국수 한 그릇 소주 한잔에 행복해 하는 모습이 사실 짠하긴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 등에다가 바보, 등신이라고 적은 것도 기억 안나겠네요”라고 물었다. 김지영이 당황하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고필승은 “기억 나면 술 한잔 사달라”고 했고, 김지영은 “감독님 말이 진짜면 두잔 사겠다”고 장담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