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배우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디즈니플러스 <만달로리안>의 에피소드 한 편을 연출한 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를 감독했다. <트위스터스>는 얀 드봉 감독의 <트위스터>가 세계적 흥행을 거둔 뒤 28년 만에 만들어진 후속작품으로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이다.
지난 7월 8일(월) 영국 런던의 시네월드 레스터 스퀘어에서 열린 <트위스터스>의 프리미어 시사회에서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환한 미소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많은 팬들과 기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케이트’ 역의 데이지 에드가-존스는 “관객들은 <트위스터스>의 엄청난 재미와 스릴을 그저 놀이기구 타듯이 즐기면 된다”라고 말해 <트위스터스>가 선사할 스펙터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타일러’ 역의 글렌 파월은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직면했을 때 우리가 하는 일뿐만 아니라 재난이 닥친 후 서로를 어떻게 위로하는지에 관한 이야기” 라고 말해 토네이도에 정면승부를 건 사람들의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또한 정이삭 감독은 “과학자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영화에 담았다. <트위스터스>가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했다.
한편 <탑건: 매버릭>으로 글렌 파월과 인연을 맺은 배우 톰 크루즈도 런던 시사회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톰 크루즈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렌 파월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친구들과 즐거운 밤, 영화보기!”라는 글을 업로드해 팬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비’ 역의 안소니 라모스는 “톰 크루즈는 영화 보는 내내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라고 밝히며 아직 <트위스터스>를 관람하지 못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영국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 후 한국 방문 소식을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화 <트위스터스>는 8월 14일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사진= 워너브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