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금) 밤 11시 15분, 월드컵 전사 안정환과 이을용, 프로야구 레전드 홍성흔 가족과 딘딘 가족이 펼치는 스포츠 열전을 만난다.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OB전이 아니다. 방구석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고 마우스를 움직이는 e스포츠, 게임 대결이다.
방송을 앞두고 6일 오후, KBS 김종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위캔 게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위캔 게임’은 K-게임과 e-스포츠를 소재로 한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스타 안정환과 이을용이 e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 번 축구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리는 ‘e런 축구는 처음이라’와 딘딘 모자, 홍성흔 가족이 게임으로 소통하며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여가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찐가족오락관’ 등 2개의 코너로 시청자를 찾는다.
연출을 맡은 이정욱 피디는 “게임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스포츠의 장점을 보여주는 'e런 축구‘와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라는 것을 보여주는 ’찐가족오락관‘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을용은 “발로만 했던 축구를 손으로 해보니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승부욕도 생기고 나름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게임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막상 해보니 생활의 즐거움을 주고. 행복지수가 좀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면서도 “을용과 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 프로 끝나면 절교하지 않을까 싶다.”며 ‘티카타카’를 예고했다.
‘찐가족오락관’코너에서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홍성흔은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한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게임을 통해 소통할 수 있었다.”며 게임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반면 딘딘은 “엄마와 함께 게임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엄마와 톡하는 게 소통이 더 잘된다. 욕심을 내도 안되는 게 있더라. 손가락을 왜 빨리 못 움직이실까. 슬픈 생각도 나더라.”고 말해 웃음이 일었다.
게임대회 진출을 노리는 안정환-이을용 팀은 “힘들다. 이렇게 가다가는 2023년에 출전할 수 있으려나.”라고 밝혔고, 딘딘도 “그때쯤 되어야 우리 엄마도 (게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험난한 e스포츠에 도전하는 승부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위캔게임’은 미래를 보는 예능이다. 저희가 운동을 해서 승부욕이 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웃음을 드리고 싶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안정환과 이을용이 e스포츠 축구에 도전하는 'e런 축구는 처음이라'와 딘딘 모자, 홍성흔 가족이 게임으로 소통하는 '찐가족오락관' 2개 코너로 구성된 위캔게임'은 9일(금) 밤 11시 1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위캔게임' 제작발표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