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의 아들이 엄마의 신장이식 사실을 알고 특별한 소원을 빌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스타들이 일상과 함께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했다.
이날은 트로트의 여왕 양지은이 남편, 아들-딸과 함께 전라북도 진안을 찾았다. 지은 가족은 TV, 소파 등이 있는 곳에서 일어났다. 평소 무소유 하우스라고 불릴 정도로 양지은의 집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사를 한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알고 보니 양지은 가족이 전북 진안으로 여행을 온 것. 진안은 평소 아내의 건강 걱정을 많이 하는 양지은의 남편이, 아내를 위해 특별히 선택한 자연 속의 여행지였다.
이날도 양지은의 치과의사 남편은 아내의 등을 마사지 해주며 살뜰하게 살폈다. 양지은은 15년 전 아버지에게 신장이식을 해 드리기 위해 수술을 했고, 이에 남편은 더 신경 써서 아내의 건강을 챙기고 있었다.
양지은이 진안에서 첫 번째로 찾은 곳은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마이산. 양지은 가족은 서로 손을 꼭 잡고 산을 오르던 중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때 마이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트로트의 여왕 양지은을 알아본 것. 반가워하는 관광객들을 향해 양지은은 “안녕하세요. 오늘 가족여행 왔어요”라고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진안 여행을 기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양지은을 알아본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렸고, 순식간에 현장은 즉석 팬미팅 행사가 됐다. 양지은은 가족들을 소개하고 반겨주는 팬들을 위해 즉석에서 자신의 노래 ‘굽이굽이’를 열창했다. 명불허전 양지은의 생라이브 가창력에 관광객들은 감탄하며 앙코르를 외쳤다. 당황하지 않고 앙코르까지 열창하는 양지은의 모습에 ‘역시 행사의 여왕’이라는 감탄이 쏟아졌다.
비로운 돌탑이 가득한 사찰을 보며 양지은은 “다른 나라 같다. 대체 이 많은 돌들을 어떻게 쌓았을까?”라고 감탄했다. 소원 명당으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양지은 가족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각자의 소망을 마음 속으로 빌어 보기로 한 것.
앞서 양지은은 15년 전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에게 자식의 신장을 이식했다. 양지은은 그때를 떠올리며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 난 아빠 자식인데 아빠 대신 내가 죽을 수도 있는데 신장 하나 드리는 걸 왜 못하나 싶었다. 자식 된 도리로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양지은의 몸에 수술 흉터가 남았는데,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양지은 남편은, 초등학생이 된 첫째 의진이에게 “아빠가 오늘 할 이야기가 있어”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리고 엄마 양지은이 15년 전 할아버지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엄마의 몸에 흉터가 왜 남았는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아빠의 말을 들은 의진이는 잠시 아무 말을 하지 못하더니 “엄마 불쌍해”라며, 엄마 양지은을 꼭 안아줬다. 아들은 이어 소원으로 “엄마에게도 콩팥 하나 더 주세요”라고 말했고, 양지은은 기특한 아들의 소원에 울컥하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을 잘 아는’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