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찾은 정우진이 무명배우 서진호가 아닌 스타 배우 정우진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민주련(김규선)은 정우진(최웅)에 ’설아’의 존재를 캐물으며 정우진이 애지중지하는 반지의 주인공이 설아일거라 추측했다. “설마 박진경 작가가 설아는 아니겠지?”놀랍도록 예리한 민주련의 추리에 정우진은 철렁했다.

정우진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민주련에 나가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민주련은 “못 나가니까 당장 말해. 여자가 둘인 거야 그 여자 이름이 둘인 거야?”라며 뼈 있는 질문으로 정우진을 당황시켰다.

결국 정우진은 “네가 짐작하는 거 다 사실이야.”라며 기억이 돌아오고 있는 사실과 백설아(한보름)가 박진경 작가가 맞다며 이실직고했다. 본인이 짐작이 사실로 밝혀지자 민주련은 “박진경이 정말 백설아라고?”를 재차 물으며 기겁했다.

정우진은 홈쇼핑 촬영 중 다쳤던 사고 이후 기억이 돌아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며 혼란스러운 심정을 밝혔다. 민주련은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데?”를 물었고 정우진은 “모르겠어. 미안해.”라며 애매하게 답했다.

민주련은 기억이 돌아온 정우진이 백설아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는 걱정에 식사도 거르며 문정인(한태영)의 걱정을 샀다. 고민하던 정우진은 한 밤중 민주련의 방에 찾아가 백설아의 약혼반지를 끼워주며 정우진의 삶을 선택했다는 뜻을 전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