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련이 정우진의 옛 연인 ‘설아’의 존재를 눈치챘다.

민주련(김규선)은 정우진(최웅)과의 결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정인(한채영)은 회사를 위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참아달라고 설득했지만 민주련은 다른 여자가 정우진을 채갈까 두렵다며 심각한 집착 증세를 보였다.

정인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최미선(조향기)이 찾아왔다. 정우진을 발견한 최미선은 “우진아, 나 설아 이모야 기억 안 나?”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직원들이 최미선을 끌어내려 하자 정우진은 팬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며 자리를 옮겨 최미선과 단둘이 대화를 시작했다. 최미선은 고은별(오영주)이 정우진에 과거의 일을 모두 털어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얘기를 다 들었는데도 정말 기억이 안 나니?”를 물었다.

정우진은 “전혀 기억이 없네요.”라고 잡아뗐고 “저는 정우진입니다. 제가 잃은 기억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며 싸늘하게 반응했다. 발끈한 최미진은 “설아가 너 무명배우 하는 동안 용돈 챙겨주고 월세 내주다가 네 아이까지 임신했어. 넌 백설아랑 결혼하려고 했어!”라고 소리치며 두 사람의 결혼사진을 증거로 내밀었다.

하지만 정우진은 꿈쩍하지 않았고 “어쩌라고요?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기억이 안 납니다. 혹시 돈을 원합니까?”라며 최미진을 모욕했다. 폭발한 최미진은 “이 나쁜 놈!”이라 소리치며 정우진의 뺨을 때렸다.

최미진은 “내가 인터넷에 전부 올릴거야. 넌 이제 끝났어! 이 버러지 같은 놈!”이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두 사람의 대화를 몰래 엿듣던 민주련은 최미진이 언급한 ‘설아’의 존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