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낸 딸이 친부 성폭행 사실을 국민청원에 올렸다.
MC들은 딸을 15년 동안 성폭행 한 친부의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둘 공개될 때마다 “악마가 따로 없다.”, “듣고 있어도 믿을 수 없다.”라며 경악했다. 이혜원은 “엄마가 있었을 텐데 왜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지?”를 지적했다.
변호사는 어머니가 남편의 첫 범행 직후부터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을 거라 추측했다. 이는 혜인과 본인의 진술을 통해 증명됐다. 늘 남편의 폭행에 시달리던 아내는 딸을 범하는 남편을 저지할 용기가 없었던 것.
아버지의 가스라이팅으로 혜인은 자신만 조금 참으면 가족이 모두 행복할 거라 믿었다. 잘못된 믿음으로 혜인은 15년의 성폭력을 견디면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직장 생활까지 평범하게 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친구 공개로 아버지의 폭행이 도를 넘어서게 되자 혜인은 가출했고 자신이 믿었던 신념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깨달은 뒤 전문가와 법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변호사는 아버지가 최고 7년 형을 선고 게 될 거라 설명했다. 안현모는 “미국처럼 100년, 200년 형을 줄 수는 없는 건지?”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55세에 재판을 받은 가해자는 출소를 하더라도 62세로 딸과 아내에게 충분히 보복을 할 만한 나이인 것.
피해자 혜인은 국민청원을 통해 자신의 끔찍한 15년과 아버지가 받을 솜방망이 처벌을 알렸다. 수십만 명의 서명을 얻은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고 아버지는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혜원이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