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15년간 친부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당했던 피해자의 2020년 친부 성폭행 사건을 다뤘다.
2020년 1월,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에 출근했던 28살 혜인(가명)씨가 자취를 감췄다. 부모들은 혜인씨의 방을 조사했고 마치 가출을 한 듯 옷과 생필품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부모는 둘째 아들에게 연락해 누나의 행방을 물었다. 이에 아들은 누나를 내버려두라며 연락을 끊어버렸다. 부모는 지방에 살고 있는 아들의 집을 급하게 찾았지만 방은 비워져 있는 상태였다.
같은 시기에 김변호사는 누나를 도와달라는 한 통의 메일을 받는다. 동생은 누나가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가출해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도움을 구했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변호사는 연락처를 적어 메일 회신을 보냈다. 며칠 뒤 연락을 받은 변호사는 서울로 도망쳐 온 혜인을 만났고 아버지가 쫓아올까 봐 덜덜 떨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혜인은 최근 연애를 시작했고 생에 첫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동생과 상담을 통해 용기를 얻은 혜인은 아버지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는 남자친구의 존재를 밝혔다.
딸의 남자친구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발로 딸의 머리를 가격하며 분노를 터트렸다. 무차별적인 폭행에 이어 성폭력이 이어졌고 혜인은 가출하기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지속되는 폭력에 시달렸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