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와 장민호가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공원을 방문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 중인 가족을 발견한 장성규, 장민호는 곤히 잠든 8개월 아기의 천사 같은 모습에 반해 발걸음을 멈췄다. 장민호는 “결혼을 스포츠에 비유한다면?”이라는 올림픽 특집에 걸맞은 질문을 던졌고 남편은 “부부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야 하니까 마라톤.”이라고 답했다.
육아를 스포츠에 비유해달라는 질문에 아내는 ‘수영’을 꼽았다. 이유를 묻는 MC들에 아내는 “가쁜 숨을 참았다가 뿜어내며 한계에 도전하는 게 육아다.”라는 명언으로 감탄을 안겼다. 같은 질문에 남편은 잠시 고민하다가 “제일 힘든 운동 종목이 뭐가 있지?”를 되물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거닐던 두 MC는 뙤약볕 아래 홀로 앉아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장민호는 “무슨 일인지 인터뷰하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 당황하던 여성은 자신을 ‘곰신 전문 사진작가’라고 밝혔다. ‘곰신’은 군대를 간 남자친구나 아들, 형제와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명칭이다.
사진작가는 전역한 군인과 여자친구의 스냅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미리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작가는 과거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자극을 받아 평소 꿈꾸던 사진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는 사연을 밝혔다.
KBS 2TV <2장1절>은 가수 장민ㄴ호와 방송인 장성규가 동네 이웃을 만나 펼치는 유쾌한 리얼리티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사람 냄새나는 이웃들의 비범한 인생사와 의외의 노래실력을 엿보며 예측 불허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