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정재순이 고윤을 양자로 삼자고 박상원에 제안했다.
20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앞선 방송에서는 어린 박도라(이설아)와 고대충(문성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박도라는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며 엄마에게 구박을 당했다. 백미자(차화연)는 빚을 갚기 위해 박도라를 밤무대에 세우기까지 했다. 박도라는 고대충에 첫눈에 반했다. 고대충은 자신이 모친 김선영(윤유선 분)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 고대충의 친모는 김선영의 절친인 장수연(이일화 분)이었다.
김선영(윤유선)은 김준섭(박근형)이 백미자(차화연)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준섭은 백미자의 말을 듣고 있다가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가 심정지로 사망했고 김선영과의 악연으로 이어졌다. 15년이 흘렀고 박도라(임수향)는 톱스타가 됐다. 고대충은 고필승(지현우)으로 개명했고, PD가 돼 박도라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의 조연출로 투입됐다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백미자의 도박빚 때문에 박도라는 한 순간에 빚더미에 올랐다. 게다가 박도라에게 차인 공진단(고윤 분)은 "업계에서 박도라 매장시키겠다"면서 광고를 끊었다. 게다가 박도라는 성상납과 스폰 스캔들에 휘말렸다. 자신과의 약혼을 끝장낸 박도라를 곤란하게 할 공진단의 계략이었던 것. 결국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박도라는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서 투신했다.
박도라는 바닷가에서 가출한 손녀를 기다리던 할머니 이순정에게 구조됐다. 박도라는 기억을 잃고 시골 처녀 김지영으로 살게 됐다. 이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김지영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필승은 박도라에 직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지영은 다시 배우가 되려 했다. 백미자는 김지영의 유전자검사를 통해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됐다. 김지영은 고필승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숨겼다고 생각해 이별을 통보했다.
장수연이 고필승의 친모라는 김선영까지 진실을 알게 됐다. 공진택(박상원 분)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장수연은 이혼 위기에 처했다. 고필승이 장수연의 혼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공진단은 "오늘부로 고필승 감독은 해고됐다"며 감독 교체를 통보했다.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들은 촬영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공진단은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하려 했다.
장수연도 시위에 가담하며 공진택과 이혼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불매운동도 벌어졌다. 공진택은 장수연에게 “당신 아직 나랑 이혼 안 했다. 그런데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해? 당신이 그러는 것 기자들에게 찍혀서 기사도 났다. 잘못을 했으면 자숙하지 못하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분노했다.
이에 장수연은 “날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이다. 내가 다른 건 다 당신 뜻대로 해도 고고엔터와 필승이는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 필승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괴롭히냐. 나 끝까지 싸울 거다. 그리고 절대 조용히 이혼하지 않을 거”라고 맞섰다.
엄마 빚 떼문에 공진단과 억지 데이트를 하게 된 김지영은 고필승이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거냐"라고 진심을 물었지만 가족들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김지영은 자신의 집 앞에서 공진단과 있는 모습을 고필승에게 들켜버렸다. 고필승은 "지영 씨가 왜 공대표랑 같이 있냐"며 "집에 급한 일 있다더니. 급한 일이 공대표 만나는거냐"고 물었다.
김지영이 "공 대표님하고 정식으로 만나기로 했다. 제 남자친구다"라고 말하자 고필승은 "지영 씨 공대표 싫어하잖아요. 지영 씨 좋아하는 사람은 나잖아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영은 "이제 공대표님 좋아하기로 했다. 고필승 감독님 안 좋아한다"고 둘러댔다.
공마리(한수아)는 엄마가 떠난 뒤 엄마를 찾으며 시름시름 앓았다. 공대숙(정재순)은 공진택에게 “이혼하고 나면 마리는 어쩔 셈이야? 나도 이런 말 하는 거 마음 아프지만 마리는 다른 아이들하고 다르다. 지능이 12살 밖에 안 됐는데 엄마밖에 모르는 애를 방에 가둬놓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따.
이어 “네가 마리를 끔찍하게 예뻐하는 건 알겠지만 마리는 엄마한테 보내는 게 맞아. 그게 마리를 위하는 거고. 마리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케어했다. 마리 저렇게 가둬두고 살 거야? 마리 엄마한테 보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말 신중하게 생각해 봐. 마리가 엄마한테 떠나고 나면 네 옆엔 누가 있니? 그렇다고 지금 새 장가가서 새로 시작하는 것도 어렵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새 장가가서 언제 애 낳고 키우냐. 그래서 말인데 진단이를 양자로 들이면 어떨까? 진단이는 다른 건 다 좋은데 혼외 자식이라는 게 늘 걸렸어. 그래도 우리 공 씨집안 자식인데 이번 기회에 네 밑으로 들어가서 양자가 되면 태희네 집안에서도 진단이 더 좋게 생각할 거야. 우리 집도 더 반듯하게 설 거고”라고 설득에 나섰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