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가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는 기억 보존 시스템 '마인드 업로드'가 상용화된 2080년, 과거 2009년에 벌어졌던 미제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뇌사 상태에 빠진 소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단서를 찾아내려는 형사가 '리플리 증후군' 현상을 겪는 소년의 왜곡된 기억 너머에 있는 진실을 파헤쳐가는 인터랙티브 스릴러 영화이다.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리는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이머시브 경쟁 부문은 가상현실을 포함한 360° 비디오 영상과 모든 XR 작품 등 다양한 창의적 표현 수단으로 확장현실을 담고자 하는 작품 전반을 포함하는 섹션이다. 2017년에 '베니스 VR 확장 부문'이란 명칭으로 설립, 2022년에 현재 명칭인 이머시브 경쟁 부문(Venice Immersive)으로 변경했다.
채수응 감독은 2018년 <버디 VR>로 이머시브 경쟁 부문 최고상인 최우수 VR 체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신작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가 연이어 초청되면서 두 번째 초청의 쾌거를 이뤘다.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이머시브 경쟁 부문은 영화제가 열리는 베네치아 리바 디 코린토 앞에 위치한 베니스 이머시브 섬(Isola del Lazzaretto Vecchio)에서 상영된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부문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선정된 63개 프로젝트가 선보일 예정이며,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는 이머시브 경쟁 부문의 26개 라인업 중 유일한 한국 작품이다.
장혁, 문주연, 송재희, 요요, 조윤서가 열연을 펼친 영화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는 관객의 선택이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AI 인터랙티브 영화로 배우와 직접 소통하면서 이야기에 동참하는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채수응 감독은 "이 영화는 관객들이 자신만의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초대하며, 미디어가 단순히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 아니라 경험 자체의 필수적인 부분임을 발견하고 그 안에 숨겨진 더 깊은 진실을 발견하게 한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채수응 감독은 영화 <미스터 고>의 3D/VFX 프로듀서를 맡았고, <적인걸3>의 VFX 총괄로 제55회 금마장 시상식 최우수 시각효과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또 한-중 장편 영화 <초능력소년사건>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VR 체험상을 수상한 <버디 VR>을 연출했으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VR <화이트 래빗>의 연출을 담당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이름을 올린 이력이 있다.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는 채수응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리아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맡아 극장의 경계를 허무는 관객 체험형 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영화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는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국내 관객과의 만남도 준비 중에 있다.
[사진=아리아 스튜디오]